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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채용시장 숨통트이나



취업/직장인

    올 하반기 채용시장 숨통트이나

    은행권 하반기 채용 증가 전망…공공기관 합동채용↑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기업들의 상반기 채용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발빠른 취준생들은 하반기 취업 준비에 돌입하고 있다.

    국내 기업의 63%는 올 하반기 신입 채용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대기업은 10곳 중 9곳이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사람인 6월19일 조사)

    특히 주요 은행들도 하반기 본격적인 채용을 예고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채용비리 여파로 주춤했던 은행권에서는 최근 채용 모범규준을 마련했으며,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하반기 채용 규모는 2000여 명에 이를 전망이다.

    여객수요증가와 연내 신규항공기 도입을 앞둔 저비용(LCC)항공사들 역시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제주항공은 신입과 경력직 180여 명, 진에어는 170명 규모의 하반기 신규채용을 계획하고 있고, 다티웨이항공 140명, 에어부산 250여 명, 이스타항공 100명 등 저비용 항공사에서 하반기에만 계획된 신규채용 인원은 약 800여 명에 이른다.

    그렇다면 하반기 취업 준비에 참고할만한 상반기 채용시장 트렌드는 무엇이었을까.

     

    ◇ 4차 산업혁명 시대, AI 채용 활발

    올 상반기 대기업을 필두로 채용에 AI가 활발히 활용됐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석 등 신기술 활용이 점차 전 산업분야로 확장된데 따른 것이다.

    롯데그룹은 상반기 채용에서 일부 계열사에서 지원자가 서류를 제출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인재 부합도, 직무 적합도, 표절 여부 등을 가렸다. SK C&C는 AI플랫폼 '에이브릴'을 상반기 SK하이닉스 신입사원 서류평가에 시범 도입했다.

    제약업계에서도 JW중외제약이 인적성검사를 AI로 대체했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등 공공기관도 AI 채용에 가세했다.

    현재 AI의 역할은 서류 검토에 집중되는데, 서류전형은 많은 지원자의 자기소개서를 검토해야 하는 만큼 AI 도입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AI를 활용한 채용은 글로벌 기업에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향후 더 고도화된 알고리즘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 대규모 공공기관 채용 시작…합동채용 눈길

    올 상반기에는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정부 정책의 일환으로 대규모 공공기관 채용이 시작됐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신입사원 680명을 채용해 상반기 공공기관 중 최다 인원을 뽑았고, 한국전력공사, 건강보험공단, 마사회, 국민연금 등도 채용을 진행했다.

    또 상반기 공공기관 채용에는 유사 분야 '합동채용'이 늘었다. 이는 응시경쟁률을 낮추고 중복합격에 따른 결원발생을 최소화해 취업 인원을 늘리고, 채용기관의 비용절감과 운영에 도움을 주기 위한 취지이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정책금융기관, 부산, 여수광양항만공사 등 8곳에서만 시행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3월에 67곳의 공공기관이 합동채용에 참여했다.

    ◇ "청년 고용" 중소기업지원 정책 강화

    새 정부 출범부터 청년 고용을 위한 중소기업지원 정책이 다양하게 쏟아지면서 상반기에는 중소기업지원 정책이 강화됐다.

    중소기업정책자금 지원이 대폭 증가했고, 고용 창출 기업이 최우선으로 고려되는 기준으로 보완됐다. 이는 일자리 창출 기업에 정책자금을 우선으로 배정해 청년 고용을 늘리겠다는 의도다.

    구직자들에게도 중소기업 취업 독려를 위한 다양한 정책이 마련됐다.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청년이 중소·중견기업에서 2년 이상 정규직 근무 시 정부와 기업의 지원을 통해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제도로 상반기 추경 예산 편성으로 본격 시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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