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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 '정전협정을 평화조약으로' 캠페인



종교

    NCCK, '정전협정을 평화조약으로' 캠페인

     

    [앵커]

    전쟁 위협에 시달리던 한반도에 평화를 심는 노력을 기울여 온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3년 동안 진행해 온 ‘평화조약 캠페인’을 마무리했습니다.

    캠페인을 진행해 오는 동안 극도로 얼어붙었던 한반도 정세는 크게 달라졌는데요, 교회협의회는 완전한 평화정착이 이뤄질 때까지 평화를 위한 활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최경배 기잡니다.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누구보다 먼저 한반도 평화조약의 필요성을 강조해왔습니다.

    남북 평화와 통일을 쉽게 말하기 어렵던 1980년대부터 교회협의회는 한반도의 평화를 주목했고, 1988년에 발표한 ‘민족의 통일과 평화에 대한 한국 기독교회선언’ 즉, 88선언에 정전협정을 평화조약으로 전환하자는 주장을 담았습니다.

    그리고 2013년 부산에서 열린 세계교회협의회 총회를 준비하던 2012년부터 국내 교회와 시민사회를 상대로 평화조약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2016년부터는 집중 캠페인을 계획해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국제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일본에서 전개한 국제 캠페인에선 일본 교회 지도자들과 정치인 등을 만나 동북아시아와 세계 평화를 위해 한반도 평화조약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녹취]
    나핵집 목사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화해통일위원장
    “평화조약이 체결되면 분쟁의 중심지인 한반도는 평화의 진원지가 될 것입니다. 한반도 평화의 근원을 중심으로 이제 동북아시아의 모습을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이것은 지금까지 동맹체제에서 다자안보 시대 공동안보 시대로 국제 관계를 재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위협하는 구조가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지켜주는 구조, 그리고 더불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구조로서 안보프레임이 재구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교회협의회가 평화조약 캠페인을 시작할 당시에는 북한의 잇따른 핵실험 등으로 인해 전쟁 위기감이 극도로 커진 상태였지만, 지금은 한반도에 평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교회협의회는 한국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냉전의식을 극복하고 평화를 심는 노력을 함께 기울여 가길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이홍정 목사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제는 판문점 공동선언과 북미정상회담 이후에 우리 한국교회가 냉전의식을 평화의식으로 바꾸어 내고, 모두가 다 같이 힘을 합쳐서 남북교류를 통해서 판문점 공동선언 내용을 실현해 냄으로 말미암아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해 기여하는 교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일본 캠페인을 마치고 돌아온 교회협의회는 국회와 청와대를 방문해 세계교회와 함께 전개해 온 평화조약 캠페인 활동을 소개하고 정전협정을 평화조약으로 바꾸는 일에 정부와 국회가 더욱 힘써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교회협의회는 3년 간의 집중 캠페인이 마무리됐지만, 한반도에서 전쟁의 위협이 완전히 사라지고 평화가 정착될 때까지 평화조약 캠페인을 꾸준히 전개할 계획입니다.
    CBS뉴스 최경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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