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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무부, '대미 무역협상' 예고…미중 무역전쟁 한숨 돌릴까



아시아/호주

    中 상무부, '대미 무역협상' 예고…미중 무역전쟁 한숨 돌릴까

    • 2018-06-21 16:48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 "조만간 제조업 및 서비스업에 대한 무역협상 진행"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던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자 중국이 미국과 협상 의사를 다시 밝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중미 양국은 베이징(北京)에서 농업, 에너지 분야 협상을 한데 이어 조만간 제조업, 서비스업에 대한 무역협상을 진행하고 양측의 구조적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오 대변인은 "중국은 무역분쟁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줄곧 대국적 견지를 지켜왔다"며 "중미 양국간에 매우 명확한 협상 일정표를 정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어 "유감인 것은 미국이 반복해 합의를 무위로 돌리고 본래보다 더 심각해진 무역전쟁을 발동시키는 데 대해 중국이 부득불 강력한 대응에 나서지 않을 수밖에 없다는 점"이라며 중국의 무역보복이 불가피했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습관적으로 몽둥이를 들고 협상에 나서는 행태는 중국에는 쓸모없는 일"이라며 "이런 비이성적 행위는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이 추가로 관세를 부과할 경우 중국도 이미 충분히 준비하고 있으며 수적으로나 질적으로 결합한 각종 조치로 반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중국이 한창 무역전쟁 중인 미국을 향해 '사드 보복'과 같은 조치를 발동할 수 있다고 홍콩의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이날 보도했다.

    제임스 짐머맨 전 주중 미국상공회의소 의장은 SCMP와 인터뷰에서 "중국은 은밀하면서도 미국에 타격을 가할 수 있는 여러 수단을 쓸 것"이라며 중국 기업과 소비자가 미국과 거래를 끊도록 하거나 미국 제품 소비를 중단토록 하는 방안을 꼽았다. 특히 중국 기업의 미국 투자보다 미국 기업이 중국 내에 투자한 액수가 훨씬 많은 만큼 이같은 우려는 증폭될 수 있다.

    짐머맨 전 의장은 이밖에도 중국이 미국 기업의 투자나 거래에 대한 승인을 늦출 수 있으며 자국의 막대한 해외 관광객을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들로 돌릴 수 있다며 한국과 필리핀의 예를 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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