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다주택 임대가구 34%는 금융부채>금융자산



금융/증시

    다주택 임대가구 34%는 금융부채>금융자산

    전세자금 대출규모 72조, 4년만에 두배 늘어나

     

    다주택 임대가구의 34.2%는 금융자산보다 금융부채가 많아 전세가격 급락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세가격이 20% 급락할 경우 전체 274만 임대가구의 7.1%는 신용대출 등을 통해 전세보증금 감소분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이 20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결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다주택 임대가구의 경우 금융자산보다 금융부채가 많은 가구는 지난해 말 기준 34.2%로 1주택 임대가구 15.0%의 두배를 넘었다.

    다만 총자산 대비 총부채 비율이 100%를 넘는 가구는 다주택 임대가구 중 0.3%, 1주택 임대가구 중 0.8%였다.

    이들 임대가구의 92.9%는 전세가격이 20% 급락(외환위기 당시 기준)할 경우 금융자산과 보유주택의 담보대출 등을 통해 전세보증금 감소분을 마련할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나머지 7.1%의 임대가구는 추가 신용대출 등을 받아야 할 것으로 조사됐다.

    7.1%의 임대가구 중 5.6%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40%이하이고 1.5%는 DSR이 40%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전세가격이 단기간에 급락하고 주택시장 전반이 위축될 경우 유동성 대응능력이 취약한 일부 다주택 임대가구의 경우 전세보증금 반환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전세자금 대출 규모는 72조 2000억원으로 2014년말 35조원의 2배를 넘어섰다.

    은행의 일반 임차인 대상 전세자금은 53조 2000억원(73.7%), 저소득층 대상 기금재원은 19조원(26.3%)였다.

    전세자금 대출 규모의 급격한 증가는 아파트 신규입주 증가와 전세가격 상승,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대출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은은 "가계부채 총량 증가 뿐 아니라 보증기관 등의 잠재리스크 축적 측면에서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시각 주요뉴스


    NOCUTBIZ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