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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둥 지역 굉장히 들떠있다" 숨통 트이는 북중 교역



통일/북한

    "단둥 지역 굉장히 들떠있다" 숨통 트이는 북중 교역

    "조개 등 금지됐던 북한 수산물 유통되고 있다"
    "신압록강대교 북측 지역 공사 곧 시작…완공 되면 물동량 획기적 증가"
    "북중 교역 확대 기대감으로 부동산 가격도 들썩"
    "이달말 연변대 주최 남북중 학술회의서 경제협력 방안 논의"

    악수 나누는 북미 정상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6·12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나면서 대북 제재 해제에 대한 기대감으로 북중 접경지역이 다시 들썩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아직까지 공식적인 대북 제재는 풀지 않고 있지만 신의주와 인접한 단둥 시장에서는 그동안 판매가 금지됐던 북한산 조개가 유통되고 있고 엔진 오일 등이 북한으로 수입되는 등 꽉 막혔던 북중 교역에 숨통이 트이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통일연구원 조한범 선임연구위원은 18일 "대북 소식통들에 따르면 북미정상회담 이후 단둥 지역이 굉장히 들떠있다고 한다"며 "공개적으로 대북 제재는 풀지 못하지만 중국이 단독으로 취했던 조치들은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조한범 위원은 이와관련해 "엔진 오일을 비롯한 중국의 화학제품과 금속 제품 등의 수입이 재개되는 등 원래 대북제재 품목은 아닌데 중국이 독자적으로 막았던 제품들의 거래를 베이징 정상회담 이후 풀어주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또 금수품이었던 북한산 해산물도 단둥 시장에 다시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위원은 "값이 싸기 때문에 단둥에서는 북한산 해산물이 인기였는데, 대북 제재 조치로 거래가 전면 중단됐다가 최근에는 조개류가 다시 보이기 시작한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신압록강대교 완전 개통을 위한 북측 지역 공사가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교와 인접한 단둥신구 부동산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고 한다.

    중국측 기술진이 방북한 가운데 대교로 연결되는 북측 램프 공사가 오는 20일쯤부터 시작되고, 완공 이후에는 북중 물동량이 획기적으로 증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이달말에는 연변대학교 주최로 한국의 대북 경제협력 전문가들과 북한 조선과학원, 김일성대학 교수진들이 참여해 남북중 경제협력을 주제로 학술회의가 열릴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에 초청받은 한 학자는 "4년 전에도 비슷한 회의가 열리긴 했지만 당시에는 소극적이었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북측에서 매우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구 개발과 관광 산업 육성 등 대북 제재 해제 이후 경제협력 문제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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