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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표식 낙서 아냐…제대로 정보제공 하려면?



사회 일반

    도로표식 낙서 아냐…제대로 정보제공 하려면?

    현재 도로표식, 운전자에게 잘 안 보여 개선여지
    한 시민, 세로폭 긴 도로표식 제안
    관계자 "고속도로서 세로폭 넓은 글자 인식하기 힘들어"

    왼편은 현재 도로표식이다. 오른편 도로표식은 왼쪽 도로표식과 가로폭은 같지만 세로로 길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위의 도로표식을 3D로 봤을 때 오른편 도로표식이 왼편 도로표식 보다 세로폭이 길다. 즉 운전자가 교통 지시사항을 빠르게 인지할 수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한 시민이 도로표식(방향을 지시하기 위해 차도 위에 새긴 문자)을 운전자 편의 위주로 바꾸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 시민은 직접 제작한 영상(2분 분량)에서 '도로에 새겨진 문자, 잘 보이십니까'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영상은 두 가지 도로표식을 비교한다.

    실제 도로의 바닥 글씨(사진1 왼쪽)와 이 시민이 직접 고안한 도로표식(사진1 오른쪽)은 가로폭은 같되 세로폭에서 차이가 난다.

    "왼쪽 도로표식은 하늘에서 도로를 평면으로 내려다 봤을 때 잘 보이는 것에 중점을 둔 탓에 운전자에게 잘 보이지 않는다"고 이 시민은 지적한다.

    양쪽 이미지를 3D로 들여다보면 차이가 더욱 뚜렷하다.

    운전자의 시야를 기준으로 했을 때, 운전자는 왼쪽(사진2)보다 오른쪽(사진2) 도로표식의 교통 지시상황을 더 빠르게 인지할 수 있다.

    현재 도로표식이 운전자에게 잘 보이지 않아 개선의 여지가 있다는 의견이지만, 이를 바꾸려면 안전이 최우선으로 운전자 대상 시뮬레이션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도로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처 관계자는 18일 CBS노컷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도로표식 관련 현행규정은 '최대한 단순하게, 이해하기 쉽게'다. 바닥글씨의 세로폭을 늘리는데 특별한 제한은 없다"고 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차량 속도에 따라 운전자의 시야와 인식 가능한 글자 세로폭이 달라진다. 특히 고속도로에서 세로로 긴 글자는 인식하기 힘들다.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운전자 대상 도로표식 인식도·시인성 시뮬레이션 작업을 통해 적정 글자 크기를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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