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주항공 제공)
제주항공은 오는 7월21일 오사카 간사이국제공항에서 청주와 미국령 괌 노선에 동시 취항한다. 또 오는 11월 1일부터 기존 간사이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LCC 전용터미널인 제2터미널로 이전한다.
제주항공 이석주 대표이사는 18일 일본에서 오사카지역 언론을 대상으로 기자간담회를 갖고 간사이국제공항 터미널을 이전한다고 밝혔다.
LCC전용터미널인 제2터미널 이전으로 항공권 인하효과를 누릴수 있게 됐다. 승객들은항공운임 외에 공항시설사용료가 포함된 총액운임으로 항공권을 결재하고 있다. 그런데 간사이국제공항 공항시설사용료는 기존의 제1터미널이 2730엔이었던 데 반해 제2터미널은 이보다 1500엔 줄어든 1230엔만 지불하면 되기 때문에 부담이 그만큼 줄게 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한화로 환산해 약 1만5000원 가량이 저렴해져 제주항공 이용객은 타 국적항공사 대비 항공료가 줄어드는 효과를 볼 전망"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 이용객의 비용 절감 외에도 항공사가 부담하는 공항비용도 기존터미널과 대비해 많은 절감된다.
제2터미널은 3개 항공사만 이용하게 돼 사용공간도 여유로워진다. 항공기 탑승까지 공항 내 이동거리가 단축되고, 버스나 지하철의 등 대중교통 이용도 한결 편리해진다.
제주항공은 터미널 이전을 계기로 해외공항 가운데 처음으로 간사이국제공항에 키오스크(무인발권기) 7대를 설치해 승객이 직접 탑승수속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같은 날부터 간사이국제공항에서 미국령 괌 노선에 주7회 운항을 시작한다. 제주항공은 간사이국제공항 기점의 괌 항공편 부족에 따른 항공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운항을 결정했다.
오사카 간사이국제공항으로 취항하는 한국 거점도시는 기존 4개에서 5개로 늘어나게 되며, 간사이국제공항으로 운항하는 횟수는 주77회로 늘어 일본 피치항공과 함께 가장 많은 국제선 운항편수를 기록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