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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언론의 한숨 "왜 벌써 생존을 걱정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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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언론의 한숨 "왜 벌써 생존을 걱정해야 하나?"

    멕시코의 이르빙 로사노가 독일을 무너뜨린 결승골을 넣은 뒤 포효하고 있다. 독일의 간판 메수트 외질의 뒷모습이 쓸쓸하게 느껴진다 (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멕시코에게 당혹스러운 패배를 당한 독일은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우리의 상상과는 전혀 다른 결과다. 왜 우리는 벌써부터 조별리그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가?"

    독일 언론 '빌트'는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첫 경기에서 부진한 경기 끝에 멕시코에게 0대1 패배를 당한 독일 축구 대표팀의 문제점을 냉정하게 비판했다.

    이제 한 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독일에게 남은 2경기에 결승전과 같은 무게감이 더해졌고 조별리그 통과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독일은 '디펜딩 챔피언'이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우승팀이다. 독일은 4년 전 조별리그부터 토너먼트 결승까지 7경기를 치르면서 스코어상 상대에게 뒤졌던 시간이 총 8분에 불과할 정도로 압도적인 전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지금은 우승팀 징크스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빌트는 나쁜 징조가 있다며 21세기 들어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4개 팀 가운데 3개 팀이 다음 대회에서 조별리그 관문을 넘지 못했다는 팩트를 소개했다(2002년 프랑스, 2010년 이탈리아, 2014년 스페인).

    빌트는 '간결하고 열정적인 멕시코를 상대로 독일의 경기력은 모든 면에서 잘못됐다'고 비판하면서 특히 수비 문제를 꼬집었다.

    빌트는 '호주전 1대2 패배, 사우디아라비아전 2대1 신승을 통해 확인한 독일 수비의 문제점이 더욱 악화됐다'고 평가했다.

    마츠 훔멜스는 빌트를 통해 "수비가 좋지 않았다. 나와 제롬 보아탱이 홀로 남겨질 때가 너무 많았다. 계속 얘기했지만 전혀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우리는 이미 사우디아라비아전을 통해 경각심을 느꼈다. 대체 왜 오늘처럼 경기를 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만약 우리가 계속 이렇게 경기를 하게 된다면 정말 걱정된다"는 우려도 나타냈다.

    공격 역시 매끄럽지 않았다. 빌트는 플레이메이커 토니 크로스를 중심으로 하는 연계 플레이가 잘 이뤄지지 않았고 메수트 외질은 거의 보이지 않는 수준이었다고 혹평했다.

    이어 "독일은 공격 빌드업 과정에서 너무 자주 공을 흘렸다. 그래서 멕시코에게 인정사정 없는 역습을 수차레 허용할 수밖에 없었다"는 독일의 전설적인 골키퍼 올리버 칸의 평가를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빌트는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건재함을 과시했고 후반 교체 투입된 마르코 로이스가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점은 희망적인 부분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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