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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 재점화.."美 주요 中제품에 25% 관세"



미국/중남미

    미-중 무역전쟁 재점화.."美 주요 中제품에 25% 관세"

    • 2018-06-16 07:02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백악관 제공)

     

    미국이 50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수입품 1천여개 품목에 대해 25%의 고율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중국도 보복관세 부과방침을 밝히면서 미중간 무역전쟁의 불씨가 되살아나는 모습이다.

    백악관은 15일(현지시간)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중국의 지적재산권과 기술 탈취, 그리고 불공정한 무역관행에 대해 미국은 50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율관세 부과 대상이 되는 중국산 상품들은 “‘메이드 인 차이나 2025 전략’과 관련이 있는 산업적으로 중요한 기술을 갖고 있는 품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미 무역대표부(USTR)가 공개한 추가관세 부과 대상 품목들은 모두 1102개로, 여기에는 항공우주, 정보통신, 로봇 공학, 신소재·자동차 등 첨단기술 제품들이 대거 포함됐다.

    백악관은 “메이드인차이나 2025 계획은 미래 중국 경제성장을 견인할 첨단 산업들을 점유하려는 것으로 이는 미국과 다른 여타국가의 경제성장을 해하게 될 것”이라며 “미국은 기술과 지적재산권을 불공정 경제 관행으로 잃게 되는 것을 더 이상 용인할 수 없다”고 관세부과의 정당성을 역설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미국산 제품이나 서비스, 농산물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거나 비관세 장벽을 높이고, 미국 수출업자와 중국에 투자한 미국 기업들에 불리한 조치를 한다면 미국은 추가로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같은 미국의 조치에 대해 중국은 상무부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통해 “중국은 무역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강력한 반격을 가할 것”이라며 보복 관세부과 조치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따라 지난달 중순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을 통해 극적으로 진화했던 미중 간 무역전쟁의 불씨는 다시금 되살아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날보다 84.83포인트 하락하는 등 주가지수가 일제히 하락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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