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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세 부과 강행에 中 강력 반발 "필요한 조치 취할 것"



국제일반

    美 관세 부과 강행에 中 강력 반발 "필요한 조치 취할 것"

    • 2018-06-15 17:11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 "관세부과 등 무역제재 시도할 경우 양국이 달성한 모든 무역 성과 무효될 것" 경고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500억 달러에 이르는 고율 관세 부과를 강행할 것으로 알려지자 중국 정부가 강력 반발하며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통신이 미국의 관세 부과 강행 소식을 보도한데 대해 "중국이 이달 초 성명을 통해 밝혔듯이 미국이 관세 부과를 포함한 무역 제재를 시도한다면 양측이 담판을 통해 달성한 모든 경제 무역 성과는 무효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겅 대변인은 지난 14일 정례 브리핑에서도 미국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제재가 강행될 경우 양국간 무역 합의가 무효가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겅 대변인은 "어제 방중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중미 무역 문제를 포함해 중미 관계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중미 경제협력의 본질은 호혜 공영으로 중국은 상호 존중에 기초해 대화와 협상을 통한 건설적인 방식으로 무역 문제를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전날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가진 회동에서 "미국 측이 대만 및 무역 마찰 등 민감한 문제를 신중히 잘 처리해 중미 관계가 큰 방해받지 않도록 하길 바란다"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외교부가 15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대화에서 시 주석은 "중미 양국은 세계 평화와 안정, 전 세계 발전과 번영에 있어 광범위한 공동 이익과 중요한 책임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중미 협력은 양국과 세계에 이득이 되며 지난해 베이징 중미 정상회담에서 달성한 공동 인식에 따라 중미 관계가 정확한 발전 궤도로 나아가 양국 국민과 세계인들에게 복을 가져다주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도 폼페이오 장관과 함께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두 가지 선택이 있는데 하나는 협력으로 양국이 윈윈 효과를 거두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대립으로 모두 손해를 보는 시나리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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