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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진흥공사 초대사장 3파전…업계 "비전문가 낙하산 타고 오나"우려



부산

    한국해양진흥공사 초대사장 3파전…업계 "비전문가 낙하산 타고 오나"우려

    오는 7월 출범하는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입주하는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 전경(자료사진)

     

    오는 7월 부산에서 출범하는 한국해양진흥공사 초대 사장 후보가 김연신 전 성동조선 사장, 나성대 한국선박해양 사장, 황호선 전 부경대 교수 등 비관료 출신 3명으로 압축됐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한국해양진흥공사 초대 사장 최종 후보 3명은 최종 면접을 마쳤고 청와대 검증 절차를 밟고 있다. 해양수산부 한국해양진흥공사 설립추진위원회는 이달말 초대사장을 선임한다는 방침이다.

    김연신 전 성동조선 사장은 지난 1998년까지 대우조선해양에서 일한 뒤 교보문고 상무를 지냈고 2012년 성동조선해양 부사장, 2013년 사장을 역임했다.

    김 전 사장은 조선업 전문가로 평가되지만 부실기업 대우조선과 성동조선에 근무했다는 게 다소 걸림돌.그는 장하성 청와대 청책실장과 고등학교,대학교 동창으로 알려졌다.

    나성대 한국선박해양 사장은 국립 철도고, 서울시립대 행정학과와 국방대학원을 졸업했고 재무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정책금융공사를 거쳐 KDB산업은행 부행장을 역임했다.

    황호선 전 부경대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과 경남고 동문이다. 황 전 교수는 지난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의 부산 사상구청장 후보로 나섰고,올해 3월에는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공천관리위원장을 역임했다.

    황 전 교수는 해운항만분야와는 관련이 없고,대표적인 여권 '폴리페서'로 꼽힌다.

    해양업계는 해양진흥공사 사장에 관료 출신은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지만 해운항만 분야에 관련이 없는 인사들이 포함돼 여권과 친소관계에 따라 특정인을 '낙하산'으로 낙점하려는 인상이 짙다는 지적이 불거지고 있다.

    해양진흥공사는 혁신경영본부, 해양투자본부 등으로 구성되며 현대상선에 대한 신조발주, 국내 해운사에 대한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법정 자본금은 5조 원이며 초기 납입자본금은 3조1000억 원이다.

    해양진흥공사는 한진해운 파산 이후 침체된 해운산업을 재건하기 위해 정부가 설립하는 공공기관으로 부산에 본사를 둔며 다음달 출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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