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경찰서는 자신이 일하는 업체 창고에 보관 중이던 차량 블랙박스 120대를 훔쳐 판 혐의로 이모(24)씨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동안 강서구의 모 차량 하청업체 창고에서 32차례에 걸쳐 블랙박스 120대(시가 3천200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 업체에서 2년 넘게 차량에 블랙박스를 장착하는 일을 한 이씨는 훔친 물건을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싼 값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이씨는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블랙박스를 훔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