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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균 "예전의 강남 아니야…더 큰 표 차이 기대했었다"



정치 일반

    정순균 "예전의 강남 아니야…더 큰 표 차이 기대했었다"



    - ‘제 역할 다 하는 일꾼 뽑자’ 강남 바닥민심 변해
    - 신연희 전 구청장 실정, 강남구민 자존심 상처 입어
    - 구민을 위해서라면 여야 가리지 않고 협력할 예정
    - 현안 해결 위해 시장, 청와대와도 소통하겠다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19:55)
    ■ 방송일 : 2018년 6월 14일 (목) 오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정순균 강남구청장 당선자

     

    ◇ 정관용> 이번에는 23년 동안 이어진 보수불패의 지역이죠. 서울시 강남구에 처음으로 민주당에 깃발을 꽂은 분입니다. 강남구청장 당선자 정순균 당선자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 정순균> 안녕하세요. 정순균입니다.

    ◇ 정관용> 밤에 잠은 좀 주무셨어요?

    ◆ 정순균> 잠 거의 못 잤습니다.

    ◇ 정관용> 몇 시쯤 당선 확정됐나요?

    ◆ 정순균> 새벽에 한 4시 지나서 확정이 돼서 잠을 거의 못 잤습니다.

    ◇ 정관용> 마지막 결과를 보니까 딱 한 5%포인트 차이더라고요.

    ◆ 정순균> 5. 3% 차이났죠.

    ◇ 정관용> 당선 확정됐을 때, 새벽에 느낌이 어떠셨어요?

    ◆ 정순균> 사실상 제가 유세현장을 돌아다니면서 우리 유권자들 만나보면서 강남이 많이 변하고 있고 새로운 인물을 원한다, 이걸 느꼈기 때문에 저는 승리가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다고 저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오히려 지금 제가 기대했던, 예상했던 표차보다는 적게 나타난 게 아닌가 저는 좀 아쉬움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 정관용> 그래도 강남이란 말이에요. 여태까지 23년 동안 한 번도 민주당이 이기지 못했던 곳이란 말이죠. 어떤 변화가 피부에 와 닿으시던가요, 거리를 다녀보시면?

    ◆ 정순균> 제일 큰 게 보수가 보수로 바뀌고 진보가 보수로 바뀌는 이념적인 그런 변화보다도 실용적인 생활 속에 필요성에 의해서 우리 강남구민들이 저를 선택하지 않았나. 제일 큰 것이 전임 신연희 구청장님이 국민들의 기대 수준에 못 미치는 그런 여러 가지 행정이라든지 행태를 부림으로 해서 사실상 신연희 구청장님이 서울시장하고 끊임없이 대립하고 싸우지 않았습니까?

    ◇ 정관용> 그리고 지금 구속돼 있잖아요.

    ◆ 정순균> 그렇습니다. 또 일부 잘못된 범죄행위도 드러난 걸로 해서 지금 구속이 되고 계시는데. 결국 그 피해가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돌아갔고. 또 우리 강남구민들의 높은 자존심이 많이 상처를 받은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는 여, 야당, 정당을 떠나서 인물다운 인물,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을 뽑아서 좀 강남도 이제는 바꿔보자, 변화해 보자. 이런 열망이 밑바닥 민심으로 자리하고 있지 않았나,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정관용> 그리고 이제 각 동별로 득표를 또 분석한 그런 자료를 보니까 압구정동, 개포동, 도곡동 이렇게 상대적으로 강남에서도 또 아파트 집값이 비싸고 부촌으로 알려진 곳은 자유한국당이 상당히 많이 얻었고. 이번에 세곡동 이쪽은 보금자리주택이나 이런 식으로 해서 젊은층들이 많이 새롭게 들어온 이런 쪽에서 우리 정순균 후보가 표를 많이 얻고. 강남 내에서도 부자 동네와 그렇지 않은 동네의 격차는 보이더라고요. 이 점은 어떻게 보십니까?

    ◆ 정순균> 비교하면 압구정동, 청담동, 도곡동 이쪽에서도 저에 대한 지지표가 좀 올라갔습니다.

    ◇ 정관용> 늘어난 건 맞습니다.

    ◆ 정순균> 늘어났고. 또 여전히 아까 말씀했던 세곡동. 우리 전연희 의원님을 배출한 강남을지역인데 이쪽은 비교적 강남갑, 병 지역보다는 서민층이 많이 사는, 젊은이들이 많이 사는 그런 지역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민주당 지지가 많을 수밖에 없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됩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강남도 이제는 예전의 강남과는 분명히 변화하고 있다.

    ◆ 정순균> 그렇습니다.

    ◇ 정관용> 입지적 조건부터가 달라지고 있다,이런 거죠.

    ◆ 정순균> 그렇습니다. 제가 집중적으로 제가 이번 유세 기간 동안에도 압구정동, 청담동, 도곡동을 집중 공략하다시피 했는데 이쪽 분들도 만나보면 굉장히 저에 대한 마음 또 민주당에 대한 마음을 많이 열고 계신 거를 제가 피부로 느꼈어요. 또 그런 것이 이번에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느냐, 이렇게 생각하고. 또 저희 집사람이 이제 경남 거창 출신으로서 인맥 자체가 좀 보수 쪽 분들, 영남 쪽 분들하고 굉장히 많은 친분관계가 있어서 그분들도 상당히 보수층 표를 저에게 모아주는 데 일조를 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순균 강남구청장 당선자 (사진=정순균 당선자 캠프 제공)

     

    ◇ 정관용> 그런데 이제 시의원, 구의원 여기서도 서울 전역에서 더불어민주당에서 거의 석권을 했는데 강남구 구의원으로만 보면 아무래도 여소야대입니다, 그렇죠?

    ◆ 정순균>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 점은 어떻게 협조를 이루어져 나가실 건가요?

    ◆ 정순균> 저는 이제 구의회라는 것은 어차피 구 살림살이하는데 서로 파트너가 돼서 힘을 합쳐야 되는 입장이기 때문에 집행부하고 의회하고 하등 대립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야당이 됐든지 여당이 됐든지 끊임없이 소통하고 이렇게 또 대화하고 같이 문제를 풀려고 노력하면 굳이 야당에서도 여당 구청장 반대할 리가 없는 거고 제가 일방적으로 여당 구의원들만을 위한 구정은 펼치지 않을 생각입니다. 어느 당에 속한 구의원님들이라 하더라도 구민들 위해서 문제 제기를 하고 또 정책 제안을 하고 또 민원 사항을 발표를 하시면 진짜 구민을 위한 것이라면 저는 여야 가리지 않고 적극 협력해서 문제 제기를 하고 또 도와드릴 마음가짐이 있습니다.

    ◇ 정관용> 또 공약으로 내걸으시기도 하셨고 지금 강남지역의 가장 뜨거운 현안도 바로 재건축, 재개발 문제이고 영동대로 복합개발 문제인데. 이거는 그런데 구청장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박원순 시장이나 문재인 대통령과의 협조가 잘 돼야 될 텐데 이거는 잘 되겠죠, 과거보다는?

    ◆ 정순균> 그렇습니다. 바로 과거 구청장님 계실 때 서울시하고 싸워서 결국 그 피해가 고스란히 주민들이 갖고 그랬는데. 진짜 저는 여당 구청장으로서 박원순 시장님, 국토부 필요하면 청와대에 계신 문재인 대통령님, 정책 당국자들과도 소통하고 또 저희 강남에 대한 문제점들을 전달해서 또 협조를 이끌어낼 수 있는 그런 위치에 있기 때문에. 특히 또 사상 23년 만에 강남구청장 처음 탄생했으니까 중앙정부에서도 그렇고 청와대에서도 그렇고 또 시장님도 좀 어여삐 여기셔서 저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가지시고 저희 쪽 민원을 많이 해결해 주시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다시 한 번 축하드리고요. 오늘 고맙습니다.

    ◆ 정순균> 감사합니다.

    ◇ 정관용> 정순균 강남구청장 당선자 함께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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