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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장도 의회도 민주당, 견제·감시 기능 되새겨야



청주

    단체장도 의회도 민주당, 견제·감시 기능 되새겨야

    민주당, 12개 충북 광역·기초단체장 중 8곳 '압승'…의회는 모두 다수당 '완승'

    당선이 확정된 직후 이시종 충북지사가 지지자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장나래 기자)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충북 단체장 선거뿐 아니라 지방의회도 싹쓸이하다시피 하며 민선 7기 주도권을 장악하게 됐다.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도지사 선거를 포함해 도내 12개 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여덟 자리를 차지하는 압승을 거뒀다.

    이 뿐만 아니라 광역과 기초의회 의원 선거에서는 그야말로 완승을 거두면서 민선 7기 지방의회 권력도 주도하게 됐다.

    다음달 출범할 민선 7기 11대 도의회는 전체 32석 가운데 28석을 차지한 민주당이 접수하게 돼 자유한국당이 다수당인 10대 도의회와는 상황이 정반대가 됐다.

    민선 6기 예산과 인사, 각종 도정 추진에서 사사건건 한국당이 장악한 의회에 발목이 잡혀 곤혹을 치른 민주당 이시종 도지사는 뒤바뀐 상황에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번 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민주당 이시종 도지사는 14일 업무에 복귀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당이 도의회 다수당이 된 것과 관련해 "도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해갈 기반이 마련됐기 때문에 아무래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밖에 비례대표를 포함한 전체 시의원 39석 가운데 25석을 민주당이 차지한 청주시의회 등 도내 11개 시·군의회도 모두 민주당이 다수당이 돼 앞으로 4년간 주도권을 쥐게 됐다.

    이들 시·군 가운데 청주시와 제천시, 음성군과 진천군, 괴산군과 증평군, 옥천군 등 7개 시장·군수 당선자들이 민주당 소속이다.

    이번 선거 결과 앞으로 정당 간 이해에 따른 불필요한 소모적 정쟁과 발목잡기는 확실히 줄어들 틀이 짜였다.

    그러나 지방의원은 당내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단체장에게 휘둘릴 수밖에 없는 게 정치 현실이어서 의회가 거수기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이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은 이번 지방의회 의원 선거 당선자들이 되새겨야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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