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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맨 폼페이오, "2년6개월 내 北 주요 무장해제 희망"



미국/중남미

    키맨 폼페이오, "2년6개월 내 北 주요 무장해제 희망"

    • 2018-06-14 06:20

    "'완전한 비핵화'에는 '검증'도 포함" 역설하기도
    한미군사훈련 중단은 협상이 잘 진행될 때만…다음주 쯤 북한과 후속 회담 예상

    (사진=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트위터 캡처)

     


    북미 회담의 키를 잡고 있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앞으로 2년 6개월 안에 북한이 주요한 핵 무장을 해제할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희망사항일 뿐 이를 위해서는 "할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

    또 북미 정상회담 공동선언문에 '완전한 비핵화'가 명시된 것에는 '검증 가능한'과 '되돌릴 수 없는'이라는 표현이 포함된 것이라며, 사실상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한반도 비핵화)가 선언문에 담긴 것이라고 주장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13일 서울에 도착해 미국측 수행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완전한 비핵화'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기자들은 정상회담 전날까지 폼페이오 장관이 강조했던 CVID가 정상회담 공동 선언문에 반영되지 않은 이유를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고, 폼페이오 장관은 선언문에 있는 '완전한 비핵화'에 사실상 CVID를 포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검증과 확인 없이 완전한 비핵화는 불가능하다는 것은 관계자들이 다 알고 있다"며 "완전한 비핵화라는 용어에는 '검증 가능한(verifiable)'과 '불가역적'(irreversable)이라는 표현을 모두 포괄한다는 것을 내가 보증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순히 선언문에 나타난 문구만 놓고 논쟁을 벌이는 것은 비생산적이라고 일축하면서 "앞으로 심층적인 검증 작업이 있을 것이라는 점은 북한도 이해하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논란을 진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비핵화 시한이 명시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남북이 시한과 관련한 논의를 했다"면서 "북한의 주요한 무장해제(major disarmament)와 같은 것은 우리가 앞으로 2년 반 안에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나 "이는 (그렇게 되기를) 희망한다는 것이지 아직 할 일이 많다"고 덧붙였다. 북한에 시한을 완전히 못박지는 않았지만 미국으로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거 전에 주요한 비핵화 조치가 이뤄지기를 바라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는 아울러 한미군사훈련 중단 결정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생산적이고 신의있는 협상이 진행되는 것이 한미연합훈련 중단의 전제조건"이라며 "그렇지 않다고 결론이 내려지면 훈련 중단 약속은 효력을 잃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과의 후속회담 시기에 대해서는 그 시점이 "정확히 언제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면서도 "다음주쯤에는 북한과 접촉을 시작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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