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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민주당 불완전한 승리 평화당 겨우 체면 치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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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민주당 불완전한 승리 평화당 겨우 체면 치례

    민주당,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4석 내줘
    평화당, 익산과 고창 단체장 선거 제외하면 참패

    출구조사 결과에 환호하는 민주당 전북도당(사진=민주당 전북도당 제공)

     


    6.13 전북지역 지방선거는 전반적으로 보면 더불어민주당의 승리와 민주평화당의 패배라는 결과가 나왔다.

    또 민주당 전북도당은 이번 지방선거를 계기로 다음 총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고 민주평화당은 위기감이 커지고 당 진로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가 필요하게 됐다.

    민주당은 전북지사 선거에서 송하진 후보가 70%에 이르는 절대적인 지지를 받은데 이어 14개 기초자치단체장 가운데 10곳에서 승리했다.

    민주당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시장 군수 절반을 무소속에 내줬으며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국회 10석 가운데 2석만 차지했다.

    전북도의회 지역구에서도 무소속 1석을 제외하고 34석을 석권하는 등 지방의회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확인했다.

    민주당은 대선에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서 선전을 하면서 다음에 치러지는 총선에서 일단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

    아쉬운 것은 지방선거보다는 기초단체장 3석이 늘어났지만 4석을 무소속과 민주평화당에게 내 준 것이다.

    최근 지역 내 민주당 강세를 감안할 때는 압승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것이며 민주당으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성적이다.

    결국은 지방선거 인물 공천의 실패로도 해석될 수 있어 다음 총선을 대비해 후보 자질에 대한 엄격한 심사 등 개혁 공천을 위한 점검이 필요하게 됐다.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가 투표를 하루 앞둔 지난 12일 지지를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도상진 기자)

     


    호남당을 자처한 민주평화당은 이번 지방선거 전반적으로는 참패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은 도지사 선거에서 20% 안팎의 성적과 함께 기초단체장에서는 11명의 후보를 냈지만 9곳에서 실패했고 익산과 고창에서 당선자를 낸 것을 위안 삼게 됐다.

    특히 전북도의원 선거에서는 지역구에서 1석도 당선자를 내지 못했고 도의회 비례대표 득표율에서는 정의당에게도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민주평화당의 지역적 기반인 전북에서 인물난을 겪고 득표율도 저조한 것은 전북에서 민주평화당에 대한 민심 이반이 상당하다는 것을 반영한 결과다.

    민주평화당이 분당되기 전 국민의당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10석 가운데 7석을 차지하며 맹주가 됐지만 지난 대선 패배에 이어 분당 과정을 겪으면서 민주평화당은 5석으로 축소됐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상황은 더 악화됐다.

    민주평화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북 홀대를 전면에 내걸고 견제와 균형을 내세웠지만 결국 민심을 따라가지 못했고 당의 지역적 기반이 흔들리는 모습을 확인했다.

    이 때문에 민주평화당은 2년 앞으로 다가오는 총선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며 당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재점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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