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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트페테르부르크 캠프의 선택 이유도 '휴식'



오스트리아 레오강 이어 러시아에서도 휴식 강조
강한 훈련 후 잘 쉬는 것이 목적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나서는 신태용호.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신태용 감독은 오스트리아 레오강 전지훈련을 마친 뒤 "시설이나 환경은 100점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교통편을 포함하면 80점으로 점수가 깎인다. 이동시간도 길었고, 숙소에서 평가전이 열리는 경기장까지도 교통편이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신태용 감독이 휴양지인 레오강을 선택했던 이유는 휴식이다.

신태용 감독은 오스트리아에서부터 훈련 강도를 높였다. 특히 볼리비아전을 앞두고는 이례적으로 강도 높은 체력 훈련까지 했다. 스웨덴전에 초점을 맞춘 훈련이었다.

훈련 강도가 높은 만큼 제대로 쉬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은 "훈련 강도가 강했기에 그만큼 휴식이 중요하다"면서 "이곳에서 쉬면서 좋은 경치도 있고, 충분히 쉬면서 시간이 남으면 선수들끼리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도 많았다. 그런 부분에서 괜찮았다"고 말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의 공식 베이스캠프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선택한 이유도 마찬가지다. 신태용 감독은 직접 훈련장을 살펴보고, 또 뉴페터호프호텔 주변까지 돌아본 뒤 결정을 내렸다. 잘 쉴 수 있는 환경이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숙소 주변에는 고성과 호수가 있다. 휴식 때 선수들이 삼삼오오 모여 축구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산책을 할 수 있는 조건이다. 실제로 오스트리아 레오강에서도 선수들은 휴식과 함께 축구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신태용 감독은 "러시아 베이스캠프의 훈련 시설은 오스트리아보다 못하다"면서 "그렇지만 선수들이 휴식을 취하기는 가장 좋은 곳이다. 호텔에 붙은 호수도 있는데 한 바퀴를 돌면 20분 정도 산책이 된다. 길 건너에는 성도 있어 휴식하기에 그만큼 좋은 곳이 없다"고 설명했다.

스웨덴과 1차전이 열리는 니즈니 노브고로드, 멕시코와 2차전이 열리는 로스토프, 독일과 3차전이 열리는 카잔과 이동거리가 멀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숙소에서 훈련장, 숙소에서 공항까지 이동시간을 고려하면 큰 차이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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