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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운 감독 신작 '인랑'이 예고한 2029년 SF



영화

    김지운 감독 신작 '인랑'이 예고한 2029년 SF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밀정' 김지운 감독의 신작인 영화 '인랑'이 런칭 예고편을 공개했다.

    '인랑'은 남북한이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한 후 반통일 테러단체가 등장한 혼돈의 2029년, 경찰조직 '특기대'와 정보기관인 '공안부'를 중심으로 한 절대 권력기관 간의 숨막히는 대결 속 늑대로 불리는 인간병기 '인랑'의 활약을 그린 영화다.

    공개된 런칭 예고편은 누군가를 향해 총기를 겨누고 있는 섹트 대원들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어둠 속, 붉은 눈동자와 함께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특기대원들의 모습은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SF 애니메이션의 고전인 원작 '인랑'이 2차 대전 패전 후의 암울한 가상의 과거를 다룬 것과 달리 김지운 감독이 혼돈의 근 미래로 눈을 돌린 이유는 SF 장르가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을 다루는 장르라고 정의했기 때문이다.

    '인랑'의 근 미래는 강대국들의 대립 한가운데 처한 남북한이 자존을 위해 통일을 전격 선포한다는 한국적인 설정이다. 강대국들의 무역봉쇄, 원유 수입제한 등의 경제 제재로 민생이 불안해지자, 반정부 테러단체가 활약하고, 이에 맞선 경찰조직인 '특기대'가 새로운 권력기관으로 등장한다. 이에 입지가 좁아질 것을 두려워한 정보기관인 '공안부'까지 맞물려, 세 세력 사이 숨막히는 대결과 암투가 벌어진다.

    '인랑'의 세계는 살아남기 위해서는 인간이 아닌 짐승이 되기를 강요하는 시대다. 곳곳에 테러가 벌어지고, 권력기관들끼리도 서로를 공격하는 극도의 불안 속에서 '인랑'의 인물들은 누구도 믿을 수 없고 한치 앞의 생사 또한 알 수 없는 불안한 삶을 이어간다.

    한국적인 설정 속 불안한 미래를 그리는 '인랑'은 첨단 무기와 신기술을 내세운 할리우드 식의 SF가 아닌, 김지운 감독 특유의 영화적 스타일이 가미된 SF로 색다른 체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권력기관 간의 숨막히는 대결 속에서 펼쳐질 액션 또한 기대 포인트다. 티저 포스터에서 최정예 특기대원 '임중경' 역의 강동원이 착용한 강화복 액션, 카체이스, 총기 액션, 맨몸 액션 등 늑대로 불린 인간병기 '인랑'의 다채로운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믿었던 인물들 간의 배신과 암투 등 느와르 영화적인 코드와 함께 진짜 의도를 감춘 채 상대방을 교란하는 캐릭터들의 관계는 스파이 영화의 재미까지 더했다.

    강동원, 한효주, 정우성, 김무열, 한예리, 최민호 등 연기파 배우들과 김지운 감독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인랑'은 오는 7월 말 개봉해 관객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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