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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교류·경제 다 담길…북미정상회담에 바란다"



사회 일반

    "평화·교류·경제 다 담길…북미정상회담에 바란다"

    "두 정상의 협상력에 기대...양보하고, 적극적인 모습 보여야"
    "남북 교류로 이질감 줄이고, 경제도 살려야"
    "군 문제 해결 바래...북녘 땅 아버지 고향 가고 싶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를 CBS노컷뉴스 취재진이 길거리로 나가 들어봤다. 한반도 평화에 대한 꿈에는 저마다의 희망과 기대가 담겼다.

    ◇"트럼프의 비지니스 마인드, 김정은의 협상력에 기대"

    정상회담의 두 당사자인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뒤섞인 모습이었다.

    회사원 유지성(46)씨는 "트럼프 대통령은 기업 운영을 잘 했던 비즈니스적 마인드가 있어서 협상을 잘 할 것 같다"며 "북한 핵을 폐기해서 세상과 연결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겠나"라고 바랐다.

    오길재(43)씨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 같은 걸 염두에 두고 협상을 추진한다는 말을 들었는데 우리는 생존이 달려 있는 문제여서 자존심이 상하기도 한다. 대의를 위해서 선택했으면 좋겠다"고 다소 걱정했다.

    회담의 다른 축 중 하나인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서는 회담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비판적인 시각이 교차했다.

    진영래(50)씨는 "김 위원장이 집권하면서 협상에서 양보도 할 건 하고 실익을 챙기리라고 국민들이 기대할 것 같다"며 "협상력 있는 행동을 해줬으면 하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주영(26)씨는 "김 위원장이 국제 사회에 적응했으면 좋겠다"며 "질서를 잘 지켜야 우리가 납득하는 선에서 실리적 이익을 취할 수 있는데 못난 동생처럼 굴지만 않아도 공생할 수 있는 사이가 될 것 같다"고 했다.

    ◇"남북 교류로 이질감 줄이고, 경제도 살려야"

    남북, 그리고 북미정상회담에 이은 교류가 활성화 돼 지난 70년 동안 쌓인 이질감이 해소되길 바라는 목소리도 도드라졌다.

    유지성씨는 "한국 문화가 외국에도 많이 들어가 있고 드라마도 많이들 시청한다"며 "북한에 우리나라 문화가 들어가면 70년 동안 쌓였던 이질감이 음악이나 드라마를 통해서 많이 해소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북한과의 경제 교류가 시장경제를 활성화시킬 거란 기대도 있었다.

    대학교에서 경영학을 가르치다 은퇴했다는 김승만(61)씨는 "북한 대학생들에게 나름대로 알고 있는 경영학을 전하고 싶다"며 "북한이 나름대로 좋은 경제체제를 가지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밝혔다.

    최복덕(54)씨는 "북한의 나물이나 해물, 원료 등을 취급하는 사회적 기업이나 인터넷 쇼핑몰을 세워 보고 싶다"며 사업가로서의 미래를 얘기했다.

    ◇"군대 문제 해결되길", "북녘 땅 아버지 고향 가고 싶어"

    평화체제로 삶이 더 나아지길 바라는 생각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김민국(28)씨는 "종전협정이 되면 군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돼서 청년들이 2년이라는 시간을 꼭 군에서 보내지 않아도 될 것 같다"며 "원하는 사람은 군대를 가고 다른 자기계발을 하고 싶은 사람은 그렇게 하면 국민들이 선택할 수 있는 입지가 많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아버지가 이산가족이라는 이정원(55)씨도 "아버지 고향인 함경남도 북청 부근을 가본다든지 하는 자연스러운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종전선언을 먼저 하고 기존에 있던 분단의 세월을 자연스럽게 지우면서 대등한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역사상 최초로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은 한국 시각으로 12일 오전 10시 싱가포르 센토사 섬에 위치한 카펠라 호텔에서 열린다. 전 세계와 우리 국민들의 기대에 두 정상이 어떠한 답을 내놓을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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