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자료사진=대한테니스협회)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2·한국체대)이 프랑스오픈 불참으로 세계 랭킹이 한 계단 내려갔지만 아시아 현역 선수 중 최고 순위를 유지했다.
정현은 11일(한국 시각) 발표된 남자프로테니스(ATP) 단식 세계 랭킹에서 20위에 올랐다. 현지 시각으로 전날 마무리된 프랑스오픈 개막 전인 19위에서 한 계단 떨어졌다.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정현은 발목 부상으로 불참했다. 세계 랭킹이 내려갈 것이 확실했다.
하지만 하락 폭이 크지 않았다. 정현은 아시아 선수 최고 순위도 유지했다. 프랑스오픈 이전 21위였던 니시코리 게이(일본)가 이번 주 26위까지 떨어졌다.
1위는 여전히 라파엘 나달(스페인)이었다. 나달은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을 제패하며 통산 11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위는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였다.
나달에 밀려 프랑스오픈 준우승을 차지한 도미니크 팀(오스트리아)은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프랑스오픈 8강에서 탈락한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는 정현에 이어 21위에 올랐다. 조코비치를 8강에서 누른 이변을 일으킨 마르코 체키나토(이탈리아)는 72위에서 27위로 대폭 상승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이덕희(20·현대자동차 후원)가 정현 다음 순위였다. 243위에서 229위로 올랐지만 여전히 격차가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