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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수 "사전투표율 20% → 전체 투표율 60% 넘을 것"



사회 일반

    이택수 "사전투표율 20% → 전체 투표율 60% 넘을 것"

    높은 사전투표율, 유불리 판단하기 어려워
    여론조사 공표금지, 대부분 나라에 없는 제도
    북미회담 너무 커서 선거 이슈들 묻히는 듯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택수(리얼미터 대표)

     

    이택수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어서 오십시오. 북미 회담 이슈가 큽니다마는 여론조사 업계는 당연히 지방선거가 제일 뜨겁죠. 사전투표는 하셨어요?

    ◆ 이택수> 못 했습니다. 저는 당일날 하려고요.

    ◇ 김현정> 왜 못 하셨어요?

    ◆ 이택수> 바빴어요, 주말이.

    ◇ 김현정> 바빠서. 저는 사실 할까 말까 고민을 했는데 7명 중에 한 몇 분야, 두어 분야가 아직 결정이 안 돼서 며칠 더 생각하려고요.

    ◆ 이택수> 맞습니다. 공부를 열심히 해야 돼요.

    ◇ 김현정> 저 진짜 공부 열심히 하면서 찍거든요. 여러분, 이렇게 하셔야 됩니다. 꼼꼼하게 보면서 체크해 가면서. 여하튼 우리 둘은 안 했습니다만 사전투표율은 20.14%. 이건 어떻게, 전문가들은 어떻게 분석하세요? 지금 다 자기 당이 유리하다고 그러는데.

    ◆ 이택수> 사전투표율만 갖고는 단정 지을 수는 없는데요. 대구 투표율이 전체 투표율보다 좀 낮은 부분. 그런데 대구는 지난 대선 때도 전체 전국 사전투표율보다 조금 낮았습니다. 그리고 경기 아까 낮다고 말씀하셨는데 서울, 경기, 인천은 항상 전체보다 낮았습니다. 왜냐하면 대도시는 당일 투표가 더 많고요.

    ◇ 김현정> 사전투표율에서.

    ◆ 이택수> 다만 대구가 지난 대선과 비교하면 조금 더 낮아졌다는 점이 한국당 입장에서는 조금 걱정할 수 있는. 왜냐하면 지금 부동층도 최근 들어서 오히려 막판 조사에는 늘어났다는 이런 보도가 있었는데.

    ◇ 김현정> 마음 못 정한 사람들.

    ◆ 이택수> 부동층에는 세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은폐형 부동층 그리고 순수 부동층, 기권형 부동층. 그런데 지금 기권할 분들이 의외로 보수 쪽에 많다. 그리고 대구가 투표율이 낮다라는 점은 이번 지방선거가 보수가 지금 여전히 분열돼 있고 또 굉장히 열세에 치러지고 있고 하다 보니까. 그런 게 있습니다. 프로야구도 굉장히 못하는 팀들은 아예 관전을 안 하거나 아니면 프로야구 선호도 조사에도 응답하지 않는 분들이 계시거든요.

    ◇ 김현정> 보는 게 고통스럽거든요. 내가 지지하는 편이 지는 걸 보는 게 고통스럽거든요.

    ◆ 이택수> 제가 삼성라이온즈 팬인데 삼성이 요즘 못하니까 덜 보게 됩니다.

    ◇ 김현정> 그건 인지상정이에요. 당연히 그래요. 맞아요.

    ◆ 이택수> 그러다 보니까 대구 민심이 조금은 정치에 무관심층이 많아진 것 같은데요. 아무튼 어느 당의 유불리를 따지기는 어렵습니다마는 사전투표율은 조금 그러한 우려를 할 수 있는 지표가 나타났다는 건데요. 선거가 원래 전망적 투표냐, 회고적 투표냐. 이렇게 보는데 전망적 투표는 국정 안정론에 키워드를 갖고 있고 회고적 투표는 정권 심판론에 키워드를 갖고 있을 텐데 지금 6월 12일날 북미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죠. 내일인데 한반도 평화라는 막강한 블랙홀 같은 키워드가 이번 지방선거에.

    ◇ 김현정> 어마어마한 키워드가 바로 전날 던져지죠.

    ◆ 이택수> 그러다 보니까 그게 기승전결이 바로 내일입니다. 지방선거 전날이기 때문에. 다만 한국당이나 아니면 보수 야당에서 기대하는 키워드는 정권 심판론이고 그중에 구체적인 키워드는 드루킹 사건이었는데 드루킹 특검이 지방선거 이후에 펼쳐지는 점과 또 하나는 구 여권의 한나라당, 새누리당의 매크로 의혹 보도가 나왔기 때문에 이 부분은 동력이 굉장히 약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본다라고 하면 국정 안정론. 북미 정상회담까지 보고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 어떻게 보면 스포츠 경기로 보면 결승전에 먼저 올라와 있고 지금 준결승전. 트럼프와 김정은의 담판을 보고 판단을 해야 되겠다. 지방선거는 거의 다 왔단 말이죠. 그래서 판세의 변화가 이번처럼 재미없는 그런 판세의 변화는 없었는데 문제는 투표율이 굉장히 높았다라는 겁니다. 왜냐하면 지방선거가 무관심층에서 투표율이 좀 낮아지면 지금 민주당이 앞서고 있는데 판도에 변화가 있지 않을까라고 했는데 투표율이 생각보다는 20.1% 굉장히 높았고요. 이 정도면 본 투표율이 한 60% 중반까지 예상이 되거든요.

    ◇ 김현정> 그러니까. 그러니까 여기서 재미없다는 표현은 내가 지지하는 정당. 이런, 이런 차원이 아니고 여론조사 전문가가 볼 때는 뭔가 약간 왔다 갔다도 하고 이 편이겠다, 저 편이겠다 이럴 때가 흥미롭게 진행되는 선거인데 그에 비해서 이번에는 쭉 한쪽이 우세했다는 그 표현이신 거죠? 그런 선거임에 비해서 보통 그렇게 되면 사전투표율도 낮고 선거 투표율 자체가 떨어지기 마련인데. 내가 누구 던지든 정해진 거 아니야, 이런 느낌? 그런데 이번에는 그 상식을 깨고 20%가 나왔다는 거.

    ◆ 이택수> 그렇습니다. 예상보다는 굉장히 높았습니다. 저희가 10% 중반 정도의 사전투표율을 예상했는데 20.1%. 이건 굉장히 높은 거고요. 이 정도면 지난번에 중앙선관위가 조사했던 투표 의향. 대략 그때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70.9%였는데 4년 전에 55.8%가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의견이었는데 그때 대략 56.8%. 거의 비슷하게 나왔거든요. 그런데 이 정도면 적어도 65에서 70% 사이 정도는 충분히 나올 수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김현정> 지방선거가 65에서 70이 나온다고 하면 어마어마한 거 아넵니까?

    ◆ 이택수> 어마어마한 거죠. 저는 이 요인에 홍준표 대표의 기여가 굉장히 컸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번 선거에서 발표된 여론조사 못 믿겠다, 조작이다라고 했는데 이게 어떻게 보면 민주당 지지층, 여당 지지층을 오히려 자극해서 여론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 김현정> 보여주자. 이런 심리가 생겼다?

    ◆ 이택수> 그래서 진보 지지층이 이완되지 않았습니다. 과거 오세훈, 한명숙 때는 오세훈 지지층이 이완돼서 투표장에 덜 나간 측면이 있는데.

    ◇ 김현정> 이완됐다는 얘기는 어차피 내가 안 찍어도 내가 지지하는 당이 이길 거야, 이런 느낌. 이번에는 여론조사가 조작됐다고? 이런 느낌으로 가서 내가 찍어서 보여준다, 이런 심리.

    ◆ 이택수> 그렇습니다. 그래서 정권 심판론보다는 적폐 심판론. 또 한국당이나 바른미래당이 분열된 채 치러지고 결국에는 단일화가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점. 그리고 끝까지 반성하는 모습보다는 어떻게 보면 굉장히 읍소형보다는 한국당이 계속 분노형 이런 캠페인, 또 네거티브 캠페인에 치중하다 보니까 지금 정권 초반에 힘을 실어줘야 된다. 선발투수가 나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선발투수를 내리라고 하는 게, 지금 선발투수가 워낙 잘 던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래서 많은 국민들은 일단 더 두고 보자. 더 경기를 잘하는지 보고 판단을 해 보자,이런 심리가 유지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정말 전문가다운 분석. 굉장히 상세한 분석이었는데 지금 깜깜이 기간이죠.

    ◆ 이택수> 그렇습니다.

    ◇ 김현정> 여러분, 오늘 저희가 어제 이루어진 여론조사 발표하고 싶어도 발표 못 하는 기간입니다. 공표를 못 하는 기간이고.

    ◆ 이택수> 없어져야 되는데.

    ◇ 김현정> 한 이게 며칠이죠, 깜깜이 기간이?

    ◆ 이택수> D-6부터 못 하는데요. 대부분의 국가가 없는데 프랑스가 있어도 그 전날 정도부터 발표 못 하게 하는 정도고요. 캐나다에서는 투표 전날 정오부터 투표 종료시까지 여론조사 금지하는 규제가 대법원의 위헌 판결이 있어서 20년 전에 폐지가 됐어요. 그때 어떤 표현 했냐면 여론조사 보도 금지는 캐나다 유권자에 대한 모독이다. 언론에 제갈을 물리는 것이다. 이게 20년 전 캐나다 얘기거든요. 가짜뉴스가 더 많아져서 지금 공표 안 하는 게 오히려 부정적인.

    ◇ 김현정> 오히려 혼란을 주는. 이 얘기를 계속 지금 이택수 대표는 몇 년 전째 하고 계시는데.

    ◆ 이택수> 그런데 과거보다는 나아진 거예요. 2014년 전에는 국회의원 선거 14일 전부터 발표 못 했고요.

    ◇ 김현정> 이거 우리 한번 여론으로 돌려보죠, 선거 끝나고 나서. 이거 깜깜이 선거 기간 없애자, 말자 여러분 생각은 어떤지 돌려보기로 하고 그럼 우리 깜깜이 기간이니까 어제 나온 결과는 발표 못 하고. 조사는 계속 하고 계시는데도 발표 못 하고. 마지막 여론조사. 발표 가능한 마지막 여론조사 거를 다시 한 번 아주 주요 지역만 짧게 발표해 주시죠.

    ◆ 이택수> 방송 3사가 코리아리서치, 칸타퍼블릭, 한국리서치 등에 의뢰해서 지난 2일부터 나흘간 실시한 여론조사인데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되고요. 가장 관심이 가고 있는 경기도지사의 경우에 마지막 조사가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48.6%가 나왔었고요. 남경필 19.4, 김영환 1.9%로 꽤 격차가 많이 났었습니다. 거의 30% 근접한 수치가 나왔었는데. 저희 조사에서는 이거보다는 격차가 크진 않았었습니다. 남경필 후보가 한 5%포인트가 더 나왔었는데 아무튼 이 격차가 지금 김부선 씨 논란으로 줄어들지 여부가.

    ◇ 김현정> 그게 포인트. 관전포인트죠.

    ◆ 이택수> 워낙 격차가 커서 20-30% 격차가 뒤집혀질지는 바라보는 전문가들은 많지 않은데 그래도 모르는 겁니다.

    ◇ 김현정> 지금 남경필 후보 측에서는 이거 뒤집을 수 있다, 뒤집어지고 있다, 분위기 흔들린다, 이런 거고. 이재명 후보 측에서는 굳건하다. 이건 네거티브라는 걸 이미 알고 게신다 이렇게 서로 얘기하고 있는 상황.

    ◆ 이택수> 그 욕설 파문이 음성 파일로 공개됐을 때도 사실 큰 변화는 없었거든요. 그런데김부선 씨 논란은 조금 더 그것보다는 커 보이기 때문에. 그런데 격차가 워낙 커서 지금 또 북미 정상회담 이슈 때문에. 또 하나는 정태옥 전 대변인이 이미 탈당을 한다고 했죠.

    ◇ 김현정> 했습니다. 이부망천 발언.

    ◆ 이택수> 이부망천 발언이 이게 또 경기도가 포함되어 있는 부천이 포함되어 있는 발언이었기 때문에 사실 이 논란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고 지금 포털 검색어에서 이부망천이 방금 들어오면서 보니까 10위 안에 또 들어가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정태옥 의원 왜 이런 소란을... 목동에서 이혼하면 부천을 가고 부천에서 망하면 인천 간다. 이런 얘기를 토론, YTN 토론에서 했다가 지금 난리가 난 거잖아요. 결국은 탈당까지 하고.

    ◆ 이택수> 그래서 지금 이런 논란, 저런 논란이 희석이 되다 보니까 아무튼 마지막까지 발표된 것에서는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한국당 입장에서는 무슨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들을 내놓고 있는데 글쎄요. 전문가들 입장에서는 약간의 변화는 있을 수 있겠습니다마는 그다지 큰 격차를 극복해낼 수 있을 것이냐.

    ◇ 김현정> 경기도, 경기도 봤고요. 몇 개만 더 해 주세요, 주요 지역.

    ◆ 이택수> 경남지사 후보.

    ◇ 김현정> 가보죠, 경남지사.

    ◆ 이택수> 김경수 후보가 마지막 조사에서 44.3%, 김태호 후보가 27.2%. 대략 16%포인트 격차로 줄어드는 양상을 나타냈는데요. 이 지역은 지난번 대선에도 문재인, 홍준표가 37:37 거의 근사한 동률을 기록했기 때문에 격차가 많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이 되고 있습니다. 이보다 큰 격차의 조사도 물론 있었습니다. 한 20% 넘는 조사 결과도 있었는데요. 꾸준하게 15에서 20% 격차를 나타냈던 지역이라는 점에서는 여전히 김경수 후보가 우세하다고 봐야 될 것 같은데 막판에 좀 좁혀질 가능성이 있어 보이고요.

    ◇ 김현정> 제가 궁금한 곳 하나 여쭐게요. 대구. 대구시장.

    ◆ 이택수> 대구시장이 방송 3사 조사에서 권영진 한국당 후보가 28.3% 그다음에 임대윤 민주당 후보가 26.4%.

    ◇ 김현정> 여기가 치열해요.

    ◆ 이택수> 대략 2%포인트 격차까지 줄어들었는데요.

    ◇ 김현정> 그 상태에서 지금 깜깜이 들어간 거예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다른 조사는 이것보다 큰 곳들이 한 8%포인트 안팎 겪차가 있는데. 아무튼 이곳은 한국당 후보가 앞서 있고 또 샤이보수 표심이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는 여전히 권영진 후보가 신승할 것이다라는 전망들이 있는데요. 역시 오차범위 내이기 때문에 두고봐야 되는 지역입니다.

    ◇ 김현정> 모르죠. 열어봐야 아는 곳이고. 어디 하나만 더 볼까요? 제주도 한번 볼까요? 제주도 어떻습니까?

    ◆ 이택수> 여기가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39.3%로 1위를 달리고 있고요. 문대림 민주당 후보가 28.8%. 대략 최근 발표된 거 보면 10%포인트 안팎 원희룡 후보가 앞서고 있습니다.

    ◇ 김현정> 이 상태에서 깜깜이 들어간 겁니다. 깜깜이 기간이 펼쳐지는 지금 동안 어떤 변화가 있을지 어떤 변수들이 어떤 판세 변화를 이끌어낼지 이걸 보셔야 되는데 이 조사는 800명에서 1008명까지가 대상이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에서 3.5%포인트. 응답률은 각 시도별로 14%에서 26%였다는 거 전달을 해 드립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가 선거 끝나고 만나는 거잖아요.

    ◆ 이택수> 그렇죠.

    ◇ 김현정> 선거 끝나고 판세 분석이 아니라 그때는 결과 분석.

    ◆ 이택수> 그리고 이제 정계 개편에 대한 얘기를 아마 해야 되겠죠. 정계 개편은 불가피하고요.

    ◇ 김현정> 그 얘기를 다음 주에는 우리가 여론 시간에 해 보도록 하죠. 이택수 대표님 오늘 정말 상세한 분석 고맙습니다.

    ◆ 이택수> 감사합니다.

    ◇ 김현정> 이택수의 여론이었습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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