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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일반

    휴대전화 수출 15년만에 최저…수출효자 옛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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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수출량은 작년보다 42.2% 급감…25개월 연속 감소

    장기간 '수출 효자 품목'이던 휴대전화의 해외 판매가 올 1~4월 15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 1~4월 휴대단말기 수출액은 48억973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억8천603만달러(26%) 급감했다.

    이는 1~4월 기준으로 2003년 45억5천305만달러 이후 15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10년 전인 2008년 1~4월 111억6천618만달러에 비해서는 절반에도 못 미친다.

    휴대전화 수출은 2012년 1~4월 57억달러 수준으로 줄었다가 스마트폰 수출이 늘어나자 2014년 이후 80억~90억 달러대를 유지하며 수출 효자상품 역할을 유지했다.

    그러나 2016년 2분기 이후 중국 업체 등과의 경쟁 심화, 생산기지 해외 이전 등으로 수출이 급격하게 줄었다. 휴대전화 중 스마트폰의 해외 생산 비중은 2010년 약 16%에서 2011년 57%, 2012년 80%, 2016년 90%로 꾸준히 증가했고 작년과 올해도 91%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월별 기준으로는 2016년 4월 휴대전화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감소세로 돌아선 뒤 올해 4월까지 2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 4월 휴대전화 수출은 10억4천741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42.2% 급감했다.

    4월 휴대전화 완제품 수출은 세계적 스마트폰 경쟁 심화로 55.2% 급감한 3억7천만달러를 기록했고, 부분품 수출도 해외 생산 증가와 현지 조달 확대 등에 따라 31.4% 줄어든 6억8천만달러였다.

    지역별로는 주요 완제품 시장인 미국과 해외 생산 거점인 중국, 베트남 등 주요국 수출이 일제히 감소했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에 따르면 4월 중국으로의 휴대전화 수출은 현지 업체의 시장 장악력 확대와 패널 등 부분품 판매 부진으로 작년 동기보다 27.4% 감소한 3억4천만달러에 그쳤다.

    세계 최대 프리미엄 휴대전화 시장인 미국으로의 수출은 상반기 주력 제품 출시 효과가 줄면서 40.8% 급감한 3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내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이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중국 업체와의 경쟁력 우위를 높이는 동시에 최대 시장인 중국 내 판매를 확대할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작년 중국으로의 휴대전화 수출은 68억2천달러로 미국(56억1천만달러)이나 베트남(32억6천만달러)을 큰 폭 상회했다.

    정혜식 IITP 수석연구원은 "작년 수출 둔화에 따른 기저효과, LG전자의 신제품 출시 등으로 휴대전화 수출 감소세가 향후에도 지속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연간으로는 작년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수석연구원은 "최근에는 중국 시장에서도 고가 휴대전화가 많이 팔리고 있어 국내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에 의존하는 중국 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 시장에서 미국 애플과 경쟁할 고급 제품과 중국 업체와 경쟁할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좋은 제품을 판매하는 투트랙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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