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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장 박차고 나오기'부터 '2차 백악관 회담'까지



미국/중남미

    '회담장 박차고 나오기'부터 '2차 백악관 회담'까지

    • 2018-06-08 07:51

    12일 북미 정상회담에서 모든 가능성 열어 놔
    트럼프 "종전선언 합의문 서명은 쉽다. 그 뒤가 어렵다"

    사진=백악관 영상 캡쳐

     

    "오는 12일 종전선언 같은 합의문에 서명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우리는 합의문에 서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그것은 첫 번째 조치입니다. 그 합의 이후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가 실제로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합의문에 서명을 할 수 있습니다 ... 그것은 시작입니다. 좀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그것(합의문 서명)은 아마도 쉬운 부분입니다. 어려운 부분은 그 뒤에 남아있지요." (7일(현지시간) 미일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에서)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에서 종전 선언 합의문에 미국과 북한이 서명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문 서명은 어렵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오히려 '그 뒤가 더 힘든 부분'이라고 말해, 종전 선언부터 평화체제로 가는 길이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따라 이번 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에 대한 합의가 나오더라도 얼마나 구체적인 수준에서 합의가 나올지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회담에서 '바로 걸어나오는 것'부터 '하루에서 사흘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은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장을 박차고 나오는 시나리오부터 얘기가 잘 진행돼서 회담이 무려 사흘동안 이어질 가능성까지 열린 상황에서, 종전 선언이 성사될지 또 성사된다면 어떤 형태로 될지도 여러 가능성이 열려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자체도 한 번으로는 불충분하고 앞으로 추가적인 회담이 필요할 것이라고 연일 강조하는 부분도 주목된다. 이런 맥락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차기 회담이 미국에서 열릴 가능성을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동기자회견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미국으로 초대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일이 잘 진행된다는 것을 전제로 그렇다"고 답했다.

    또 김 위원장과 미국에서 회담을 한다면서 플로리다의 마라라고가 될지 백악관이 될지를 묻는 질문에는 "아마도 백악관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상 최초'라는 기록으로 역사에 남게 될 12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한 극단에는 북미 정상이 회담장을 박차고 나오거나 단순한 사진찍기 행사 정도로만 끝나는 최악의 장면이 예상된다.

    또 그 반대쪽에는 비핵화와 체제보장의 기본 골격은 물론 종전선언이라는 결실을 맺고, 백악관 또는 다른 장소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열기로 약속하는 내용까지 담기는 최선의 상황이 있다.

    이제 나흘 앞으로 다가온 북미 정상회담에서 어떤 장면이 연출될 것인지,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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