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인터뷰] 이재명 "김부선과 내 사진? 있으면 공개하라"



정치 일반

    [인터뷰] 이재명 "김부선과 내 사진? 있으면 공개하라"

    "선거 끝난 후 김영환, 김부선 법적 책임 묻겠다"
    의혹제기 말고 근거를 대라!
    김부선과는 변호사실에서 양육비 상담 해주었을 뿐
    김부선, 이미 두 차례나 스캔들 부인한 바 있어
    남경필 지사의 광역버스 준공영제는 실패한 정책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19:55)
    ■ 방송일 : 2018년 6월 7일 (월) 오후
    ■ 진 행 : 정관용 교수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 출 연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 정관용> 오늘 하루 종일 실시간 검색창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후보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이재명 후보를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 이재명> 안녕하세요. 이재명입니다.

    ◇ 정관용> 오늘 하루 종일 ‘김영환 기자회견’, ‘이재명 김부선’, ‘이재명 사퇴하라.’ 이런 단어들이 실시간 검색창에 계속 상위권입니다. 이 상황 어떻게 보세요?

    ◆ 이재명> 아직 저는 보지를 못했는데요. 얘기는 들었습니다. 관심들이 많은 것 같은데요.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사실이 아닙니다. 사실이 아니고 원래 정치 세계에는 이런 저런 말들이 많기 마련인데. 우리가 하나 분명히 해야 될 것은 근거를 가지고 얘기하는 게 좋다. ‘이런 설이 있으니까 아니라는 걸 증명해라?’ 이러는 건 옳지 않죠.

    ◇ 정관용> 오늘 김영환 후보는 기자회견에 사진 한 장을 들고 왔는데 2007년 12월에 인천 앞바다에서 김부선 씨가 찍혀 있는 사진입니다. 이걸 이재명 후보가 찍어줬다는 건데 찍어준 적 없습니까?

    ◆ 이재명> (웃음) 말이 안 되는 것이 같이 갔으면 연인처럼 사진을 찍어도 이런 얘기 자주 하고 그랬는데. 사진 찾는 중이다 이런 얘기한 것 같더라고요. 제 사진을 내야죠, 제가 갔으면.

    ◇ 정관용> 지금 김부선 씨는 이재명 후보가 김부선 씨의 가방을 들고 있는 사진, 그걸 찍은 게 있다. 그걸 지금 그 사진을 찾고 있다. 그 사진이 확인되면 후보 사퇴할 거냐? 라고 물어봐달라고 했다는데요.

    ◆ 이재명> 그런 가정을 할 게 아니라 그냥 내시면 됩니다. 아니, 있으면 여태까지 왜 안 냈겠어요. 그러니까 이게 그런 식으로 의혹을 제기하고 자꾸 국민들한테 의심을 사게 할 게 아니라 근거가 있으면 근거를 대면 되죠.

    ◇ 정관용> 그러니까 이재명 후보는 아무튼 사진 찍은 적도 찍힌 적도 전혀 없다.

    ◆ 이재명> (웃음) 그렇죠.

    ◇ 정관용> 전혀 없다. 그러니까?

    ◆ 이재명> 그러니까 이게 이미 이 문제 처음 얘기했을 때 나왔던 얘기 아닙니까? 2010년에 처음 동갑내기 총각이 어쩌고 했는데 저는 동갑도 아니고 제가 2006년에 이미 시장선거에 출마했던 사람이라 인터넷에 제 가족 관계 다 나와 있잖아요. 그런데 그게 불가능한 전개죠. 그때부터 있었던 얘기인데 그때도 사진을 찍었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 좀 내주면 좋겠어요, 그런 사진.

    ◇ 정관용> 아무튼 김영환 후보의 주장에 따르면 지난번 TV토론 이후에 김부선 씨는 자기가 알지도 못하는 사이지만 김부선 씨랑 1시간 반 넘게 전화통화를 했다. 거기서도 김부선 씨가 계속 이런 주장과 사진까지 제공했다는 얘기거든요.

    ◆ 이재명> 글쎄요, 저는 잘 모르겠어요. 그게 사실인지 아닌지도 제가 알 수 없는 것이고요. 어쨌든 명백한 건 저는 그분하고 그분이 수차 얘기했던 것처럼 양육비 문제 상담한 일이 있고 그것 때문에 집회 현장에서 몇 차례 우연히 만난 적도 있고요. 지금까지 얘기한 게 다입니다. 이런 얘기 가지고 1300만 도민의 운명이 걸린 이런 선거 국면에서 도민의 삶이나 또는 도의 미래를 얘기 안 하고 이런 네거티브한 주제를 얘기하고 있는 게 참 안타깝습니다.

    ◇ 정관용> 저도 안타깝기는 합니다마는. 오후 늦게는 또 공지영 작가가 이제 검색어 상위에 또 올랐는데. 공지영 작가가 아마 주진우 기자랑 함께 있는 자리에서 주진우 기자가 김부선 씨랑 전화통화 하는 내용을 옆에서 들은 모양이에요. 그걸 자기 SNS에 그대로 올리면서 이건 뭔가 문제가 있는 걸 주진우 기자가 막는 것으로 그렇게 이제 규정이 되고 인식이 된다는 식의 글을 올렸거든요. 이건 뭡니까?

    ◆ 이재명> 저도 모르죠. 그분들 사이에 무슨 얘기를 했는지. 그리고 당사자도 아니고 저는 분명히 얘기하지만 그때 당시 주진우 기자하고 통화를 하거나 그랬던 일도 없고 그쪽에서 사과 하니까 그걸로 종결했던 게 전부입니다.

    ◇ 정관용> 한때는 김부선 씨가 자기가 주장하고 다녔던 게 이재명 후보가 전혀 아니다라고 했었죠.

    ◆ 이재명> 두 번인가 그랬죠. 2010년도에도 얘기 한 번 했고요, 그것도 공개적으로. 또 2016년에도 아니다라고 얘기했죠. 그리고 아이고, 내 참 이런 얘기를 왜 지금 이 시간에 얘기하는지 잘 모르겠는데요. 하여간 누군가를 이렇게 문제를 제기하면 그 문제의 근간을 얘기를 해야지 아니라는 증거를 어떻게 댑니까? 내가 분명히 댈 수 있는 건 본인이 얘기한 것들 또는 그 주장하는 김영환 의원도 근거를 내고 얘기해야지 정치인이 책임을 져야 할 거 아닙니까? 이런 얘기가 있다, 이런 주장이 있다라고 해서 마구 얘기하면 어떻게 되겠어요. 더군다나 한번 보십시오. 지금 김영환 후보가 속해 있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아들이 어떻게 했느니 증거 조작해서 지금 실형 살고 있잖아요. 그런 거 반성부터 해야 되는 거 아니냐 생각이 드네요.

    (사진=이재명 페이스북 캡처)

     


    ◇ 정관용> 김영환 후보가 거듭 문제를 제기하고 있고 또 김영환 후보 주장에 의하면 김부선 씨가 김영환 후보하고 통화하면서 똑같은 주장을 했다는 것이 현재까지의 상황이기 때문에 혹시 김영환 후보와 김부선 씨에 대해서 법적 대응을 하실 겁니까?

    ◆ 이재명> 여하튼 이 선거가 끝나면 책임을 물어야 되겠죠.

    ◇ 정관용> 선거가 끝난 후에.

    ◆ 이재명> 왜냐하면 이게 지금 현재 이런 걸로 제가 인터뷰하는 것도 사실은 이 얘기를 하려고 했던 건 아닌데. 이런 논쟁 자체가 사실 선거를 흐리게 하지 않습니까? 이게 지금 도의 정책이나 이런 것들을 얘기하는 게 아니고 누구한테 들은 얘기의 들은 얘기의 들은 얘기, 남한테 들은 이야기. 이런 것들로 논쟁을 하면 도저히 끝이 있겠습니까?

    ◇ 정관용> 저도 바로 이걸로 핵심을 잡아서 인터뷰하려고 이재명 후보를 섭외해서 준비했던 건 아닙니다마는. 앞에도 언급한 것처럼 오늘 하루 종일 워낙 이것이 논란이라.

    ◆ 이재명> 그 전에도 토론회에 끝나고 이틀 동안 난리 아니었습니까? 한 3일 그랬죠.

    ◇ 정관용> 그래서 이재명 후보에게도 발언의 기회를 드려야 되겠다 싶어서 사실 적극적으로 지금 질문을 드리는 겁니다.

    ◆ 이재명> (웃음) 네. 저희는 이미 입장을 냈고요. 사실을 주장할 게 아니라 근거를 내는 게 합리적이다. 아까 저희가 그때 토론회 때도 보여드렸지만 어떤 사람이 누군가를 가해하는 장면을 부분만 보면 반대로 보일 수도 있잖아요.

    ◇ 정관용>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 이재명> 전체를 보고. 저는 우리 국민 여러분들의 판단 수준이나 이런 것들이 과거와는 다르다고 생각해요.

    ◇ 정관용> 알겠습니다.

    ◆ 이재명> 댓글을 아무리 써도 조작되지는 않죠.

    ◇ 정관용> 요약하자면 김부선씨랑은 양육비 상담과 관련해서 집회 현장 등에서 몇 차례 만난 게 전부 다다, 이 말씀이고.

    ◆ 이재명> 그럼요. 그렇습니다. 그리고 제가 하나 더 말씀드리면 제가 그때 당시 시간이 많지가 않아서 만약 제가 시간이 많았으면 양육비 상담도 제가 직접 해 줬겠죠. 그런데 그때 시간이 없어서 사무장한테 그 일을 맡겼고요.

    ◇ 정관용> 사무장.

    ◆ 이재명> 그래서 김부선 씨가 성남까지 와서 사무장하고 상담을 하고 가셨어요. 그리고 난 다음에 제가 사무장한테 보고를 받으니까 이미 양육비를 다 받은 상태였더라, 얘기를 하다 보니까. 그래서 제가 그건 못해 주게 된 거고 그게 전부입니다.

    ◇ 정관용> 그리고 김영환 후보나 김부선 씨에 대해서는 선거 끝난 후에는 법적 책임을 묻겠다.

    ◆ 이재명> 끝난 다음에 그 책임을 물어야죠.

    (사진=CBS노컷뉴스 이한형 기자)

     


    ◇ 정관용> 알겠습니다. 어제 방송 3사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는데 여전히 앞서 계시기는 합니다마는 그 몇 달 한 두달 전에 비해서는 조금 격차가 좁혀지는 것으로 나왔어요. 현장에서 그런 게 느껴지십니까?

    ◆ 이재명> 저는 현장의 분위기는 바뀐 것 같지 않습니다. 바뀐 것 같지 않고. 다만 제가 전에도 수차 얘기했지만 결국은 ‘현재 지지율에서 한 15%의 당시 기준으로. 15%에서 20% 정도는 실제와 다르다고 봐야 된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죠. 왜냐하면 당시에 문재인 지지를 찍었다는 분들이 너무 과다하게 조직돼 있었고 안철수나 홍준표 찍었다는 분들이 과소 표집돼 있어서 그걸 보정을 하면 한 15%에서 20% 정도는 근접할 수 있겠다라고 말씀드렸는데 지금 대개 그 정도로 소위 야권이 결집돼 가는 상태인 것 같습니다.

    ◇ 정관용> 그래도 승리는 자신하신다.

    ◆ 이재명> 제가 자신하면 안 되고요. 촛불혁명이 지금도 계속 중인 것이고 ‘과거 적폐세력들한테 경기도 또는 지방의 운명을 맡길 수 없다.’ ‘문재인 대통령을 바꿨더니 나라도 바뀌니까 지방도 바꿔서 내 삶을 바꿔보자.’ 그런 의지가 강한 것 같습니다.

    ◇ 정관용> 가장 최근에 교통 공약 발표하셨는데 지금 경기도가 하는 광역버스 준공영제에 문제가 있습니까?

    ◆ 이재명> 지금 현재 이미 시행을 했는데. 많은 돈을 들여서 지급을 했지만 우리 남경필 후보가 공언했던 대로 운전자들의 처우가 많이 개선된 것도 아니고 또 노동시간이 단축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9시간 이상 장시간 노동하는 분들이 많다는 게 문제가 되고 있죠. 결국 버스회사에 퍼주기는 했는데. 실제로 운전자들의 처우는 크게 개선되지 않았고 결국 이게 버스업체 편들기를 한 퍼주기한 거 아니냐라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상태입니다. 우리 캠프에서 오늘 성명이나 자료를 낸 것 같은데 버스회사로부터 우리 남 후보께서 1억이 넘는 후원을 받으셨더라고요.

    ◇ 정관용> 2014년 지방선거에서 고액 후원금을 받은 명단을 오늘 발표하셨죠?

    ◆ 이재명> 너무 특정 영역의 기업들로부터 또 기업 관계자들로부터 너무 과도한 후원을 받은 것 아니냐. 그것과 연관지어서 어떤 의심 같은 게 생기기도 하죠.

    ◇ 정관용> 버스업체 편들기. 버스업체들만 좋아지고 운전자나 시민들은 별로 좋아진 게 없다 이렇게 보신다.

    ◆ 이재명> 네, 큰 변화가 없다는 거죠.

    ◇ 정관용> 어떻게 바꿔내시겠습니까? 지사가 되시면.

    ◆ 이재명> 지원을 할 수밖에 없는 상태인데. 첫째는 지원은 하되 여기가 영구적인 흑자기업 만들어주면 안 되는 것이고 경영에 공적인 관여를 해야 된다. 노동자 이사든 아니면 이용자 대표가 경영에 참여하게 되고요. 두 번째로는 지원을 할 때 지원 목적을 분명하게 해서 어떤 특정 부분은 반드시 근로자들의 처우를 개선하는 비용으로 쓰도록 강제해야 되겠죠.

    ◇ 정관용> 알겠습니다.

    ◆ 이재명> 이래야 처우도 실제로 개선되고 예산남용도, 낭비도 적어지지 않겠냐 그렇게 생각합니다.

    ◇ 정관용> 사전투표 하실 겁니까? 당일에 투표하실 겁니까?

    ◆ 이재명> 저는 내일 남양주에서 사전투표하려고 합니다.

    ◇ 정관용> 그렇게 하시는 이유.

    ◆ 이재명> 사전투표를 하는 게 좋으니까요.

    ◇ 정관용> 그렇게 하시는 이유는 사전투표에 좀 많이 참여해 달라, 이거죠?

    ◆ 이재명> 그렇습니다. 이게 사전투표는 전국 어디서나 줄 서지 않고 쉽게 할 수 있으니까 가능하면 사전투표해 주십사 부탁을 드리는 겁니다.

    ◇ 정관용>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재명> 감사합니다.

    ◇ 정관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였습니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