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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청와대·통일부, 김정은 요구로 탈북자 돌려보내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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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김문수 "청와대·통일부, 김정은 요구로 탈북자 돌려보내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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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북으로 돌려보내지면 목숨 걸고 가로막겠다"
    청와대·통일부가 탈북자 송환 방침 밝힌 적 없어
    "안철수 만날 계획 없어 …단일화 아예 안하겠다는 얘기는 아냐"

    김문수 후보가 탈북민과의 간담회에 앞서 악수를 청하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안동현 인턴 기자)

     

    6.13 지방선거를 일주일 앞둔 6일 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의 선거운동은 조용하고 단출했다. 현충일이라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오전 10시 민주당 박원순 후보, 정의당 김종민 후보와 함께 동작구 현충원을 참배했다. 이어 국회 정론관으로 자리를 옮겨 최저생계비 이하의 근로소득 가구에 소득을 지원하는 복지 정책을 공약했다.

    김 후보는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와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현재 상태에서 만날 계획이 없고, 단일화 제안이 오지 않았다”며 단일화에 대한 선을 그면서도 “단일화를 아예 안하겠다는 건 아니다”며 단일화 여지를 열어뒀다.

    이와 관련해 김선동 선거대책위원장은 “(단일화 후보로) 어느 후보가 되어야 할지 시간이 지나면 뚜렷해진다”며 “3위 후보로 전락한 후보가 박 후보의 3연임을 막기 위해 본인이 드롭(하차)"하는 방식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이런 방식이 “현실 가능한 마지막 기회"라며 "투표 전날 일수도 있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당사로 자리를 옮겨 김 후보를 지지하는 탈북민 단체 ‘자유수호탈북민연합’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후보는 이 자리에서 “(탈북민들)이 자유대한민국 내 조국으로 내가 찾아와서 살고 정착하고 또 다른 가족 모셔오려고 하는데 이 땅에서 김정은이 요구한다고 해서 도로 돌려보내 주려한다”며 “통일부와 청와대에서 그런다는 것이 너무나 충격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간담회 도중 여러차례 말을 잇지 못한 채 생각에 빠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본인이 가기 싫다는데 김정은의 요청으로 북으로 돌려지면 내가 목숨을 걸고 가로막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의 이같은 주장은 북한이 송환을 요구하고 있는 류경식당 탈북여종업원 문제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청와대와 통일부가 류경식당 탈북 여종업원들을 북한으로 송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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