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관서운영경비 지급시 사용하는 정부구매카드로 기존 신용카드 외에 직불카드도 7월부터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기획재정부는 6일 "업무추진비나 운영비 등 관서 운영에 필요한 경비 지급에 사용하는 정부구매카드로 직불카드도 사용할 예정"이라며 "영세·중소 가맹점 카드 수수료 부담 완화를 통해 소상공인 등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신용카드로 한정되면서 정부와 거래하는 가맹점들이 직불카드보다 높은 수수료율을 부담해왔다. 현행 수수료율은 신용카드 경우 0.8~2.5%, 직불카드는 0.5~1.5%다.
당국은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카드 회사부터 직불형 정부구매카드를 출시할 수 있게 하는 한편, 다른 카드사들의 참여도 독려할 예정이다. 현재 정부구매카드 제도에 참여중인 업체는 6곳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직불형 정부구매카드가 원활히 정착될 수 있도록 사용지침을 작성해 배포할 계획"이라며 "각 부처 담당자 교육 등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부구매카드 제도는 지난 2003년 도입됐고, 지난해 연간 사용실적은 6642억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