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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리얼] 자막으로만 영화를 보고, 소리로만 영화를 듣는다?



문화 일반

    [씨리얼] 자막으로만 영화를 보고, 소리로만 영화를 듣는다?

    장벽을 없앤다는 의미의 '배리어프리((Barrier Free)' 영화

    화면이 보이지 않는 영화, 소리가 들리지 않는 영화가 있다면 어떨까요? 평소처럼 영화를 편하게 볼 수 있을까요? 비장애인에게 이런 영화는 너무나 낯설 듯이 시·청각 장애인에게 보통 영화 관람의 장벽은 높기만 합니다.

    이런 시·청각 장애인을 위해 제작되는 영화가 있습니다. 장벽을 없앤다는 의미의 '배리어프리((Barrier Free)' 영화입니다.

    배리어프리 영화는 기존의 영화에 시각 장애인을 위해 화면을 음성으로 설명해주는 화면 해설과 청각 장애인을 위해 대사, 음악, 효과음 등을 알려주는 한글 자막을 넣어 모든 사람이 영화를 볼 수 있도록 만든 영화입니다.

    2017년에 국내에서 개봉한 영화는 총 1769편. 하지만 그 중 배리어프리 영화는 33편에 불과합니다. 그마저도 한국 영화 중심이고, 유명하지 않은 외국 영화 관람은 꿈같은 이야기라고 하는데요.

    지난 5월 23일, 고려대학교 장애인권위원회에서는 이런 환경에 안타까움을 느끼고 직접 배리어프리 영화를 제작하여 영화제를 열었습니다. 대학생들이 직접 수입/배급사에 연락해 요청하고, 수입사 미디어캐슬에서는 좋은 취지와 장애 청년들의 순수한 열정에 반해 상영을 허락해주었다고 합니다.

    '밝고 경쾌한 재즈 음악'이라는 음향 해설이 자막으로 깔리고 '착잡한 표정의 남자가 공허하게 창밖을 쳐다보고 있다'라는 화면이 내레이션을 통해 해설되는 영화.

    그리고 이런 영화가 상영되는 특별한 영화제. 대학 단위에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영화를 직접 제작하고 영화제를 연 것이라고 합니다. 기특한 대학생들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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