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의 사령탑 지네딘 지감 감독이 사임을 발표했다. (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이끈 지네딘 지단 감독이 사임을 발표했다.
지단 감독은 3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발데베바스 훈련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레알 마드리드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 생각했다"며 "팀과 나 자신을 위해 물러날 때가 됐다"고 사임 이유를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화려한 선수 생활을 보낸 지단은 2014년 레알 마드리드의 2군 감독을 맡으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라파엘 베니테즈가 감독이 떠난 자리를 채우며 2015-2016시즌부터 레알 마드리드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취임 첫해부터 올 시즌까지 레알 마드리드를 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려놨다. 2016-2017시즌에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를 석권해 '더블'을 달성했다. 올 시즌 리그에서는 FC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밀려 3위에 머물렀다.
지단은 "좋은 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할 수 있게 해준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님께 감사드린다"며 "나는 레알 마드리드를 사랑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지단의 후임으로는 구단 출신 레전드 호세 마리아 구티가 물망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