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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다발적인 북미 실무협상, 진행상황은?…美 "긍정적"



통일/북한

    동시다발적인 북미 실무협상, 진행상황은?…美 "긍정적"

    판문점, 싱가포르, 미국 뉴욕에서 동시다발적 북미 협상 진행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실무 협상, 지금까지 긍정적으로 진행"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회담, 그리고 판문점과 싱가포르에서의 협상 등 그야말로 동시다발적으로 북미 간 실무협상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백악관은 지금까지 협상이 긍정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박초롱 기자와 함께 숨가쁘게 돌아가고 있는 북미 양측의 협상 상황을 좀 짚어보겠습니다

    ▶ 박 기자! 판문점과 싱가포르, 미국 뉴욕 등 정말 동시다발적으로 북미 간 진행이 되는 모습이네요

    = 네 맞습니다. 이 곳 한국에서도 북미가 만나 며칠동안 치열한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2차 남북정상회담 소식이 전해졌던 지난주 토요일, 같은 날 판문점에서 북한 최선희 외무성 부상과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가 협상을 가졌습니다.

    각각 미국통과 한반도 전문가로 분류되는 두 사람은 2005년 6자회담을 비롯해 여러 차례 만난 적이 있습니다

    북미는 지난 토요일 이후 이틀동안 협상을 갖지 않다가, 어제 오전 10시부터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다시 만나 협상을 이어갔습니다. 이 실무회담에서 북미 협상팀은 북한의 비핵화 방안과 이에 상응하는 대북 체제안전보장 방안에 대해 집중 조율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미 국무부는 오늘도 판문점에서 협상이 계속 진행된다고 밝혔습니다.

    입장차가 얼마나 좁혀졌는지 등 여부는 알려진 바가 없지만 판문점 협상이 뉴욕에서 벌어질 김영철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 간 최종 담판을 위한 징검다리가 될 전망입니다

    ▶ 싱가포르에서도 북미 관계자들이 회담을 이어가고 있는데, 어떤 논의들이 이뤄졌나요?

    = 네 판문점에서의 협상이 그야말로 북미 간 비핵화에 대한 실무적인 내용을 다룬다면,싱가포르에서는 다음달 12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의 의전, 경호 등 문제를 다룹니다.

    북한 싱가포르 현지 협상팀은 '김정은 일가의 집사'로도 불리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등 8명으로 구성됐고요. 미국 협상팀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집사'로 꼽히는 조 헤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을 대표로 30여명 규모로 꾸려졌습니다.

    적대국이었던 두 국가의 정상이 만나는 것이니만큼 아무래도 회담 장소나 시간, 형식 등이 매우 중요할 텐데요. 이 협상에서 이런 것들이 정해지게 되는 겁니다.

    싱가포르에서의 북미정상회담이 알려진대로 샹그릴라 호텔이나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에서 열릴지, 또 남북정상회담에서 보여줬던 도보다리 산책 등 일정이 포함될지, 경호문제는 어떻게 할지 등 전세계인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회담인만큼 이런 부분들에 대한 세세한 조율이 있을걸로 보입니다.

    ▶ 남은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의제나 의전 등 각 분야 협상팀이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군요. 그런데 북미정상회담이 한번 중단되기도 했었잖아요, 이번에는 정말 예견된 일시에 열릴 수 있는건가요?

    = 네 말씀하신대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한으로 한번 취소했던 회담인데 이게 다시 급물살을 타면서 실무협상이 이뤄지고 있는 형국이거든요. 그래서 누구도 장담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일단 실무협상이 여러 날동안 이뤄지고 있고 협상팀이 급작스럽게 협상을 중단하거나 하는 극단적인 상황은 포착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대로 일단 12일 개최를 목표로 이견을 좁히려는 노력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종의 긍정적인 시그널로도 해석이 가능하겠죠

    협상의 구체적인 내용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현지시간으로 30일 브리핑에서 지금까지의 회담이 긍정적으로 진행됐고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물론 일각에서는 북미 간 정말 이견이 많지 않냐, 그래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될 수 밖에 없는것 아니냐 이런 시각도 있거든요

    일단은 김영철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의 뉴욕 회담결과도 지켜봐야겠고요, 또 김 부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면담이 성사된다면 12일 북미 정상회담까지는 일단 순항할 것이란 전망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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