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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서당서 여학생 성폭행 당해"…경찰 수사나서



경남

    "지리산 서당서 여학생 성폭행 당해"…경찰 수사나서

     

    경남 하동의 한 서당에서 여학생이 남학생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지난 24일 새벽 하동의 한 서당에서 여학생 A양이 선배 남학생들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신고를 받아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은 수업을 끝내고 선배 여학생의 권유로 다른 선배 남학생들과 술을 마시는 자리에 함께해 술을 마시고 그 자리에서 잠이 들었다가 남학생 2명에게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으며 B 양 부모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양을 상대로 조사를 벌여 피해 내용을 진술받았으며, 조만간 가해 학생들과 서당 관계자들을 불러 성폭력 사실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A양의 부모는 특히 "성폭행 사실을 서당 측에 알렸는데도 경찰에 바로 신고하지 않고 오히려 은폐하려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교육청은 일단 이번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해당 서당에 대해 생활지도 불철저 위반으로 1년간 교습 중지 처분을 내렸다.

    또 하동군 청암면 일대 학원 개인과외 교습자 등에 대해 31일부터 6월 8일까지 집중 점검에 들어갔다.

    개인과외교습소로 등록된 해당 서당은 하숙형태로 운영되면서 인성교육과 예절교육을 시키고 있다. 학생수는 45명여명으로 이중 여학생은 17명정도가 있는 것으로 도교육청은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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