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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된 지 두 달도 안된 공공청사 관제센터에 '물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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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공된 지 두 달도 안된 공공청사 관제센터에 '물벼락'

    의정부시 CCTV관제센터에서 누수…24시 감시체계 먹통 우려 '아찔'

    의정부시청 신관 4층에 위치한 CCTV통합관제센터. 건물 누수로 대형모니터가 비닐로 덮혀있고, 빗물을 받았던 통들이 즐비하다.(사진=고태현 기자)

     

    준공된 지 두 달도 채 안된 경기도 의정부시 신관청사 건물 내부에서 국지성 호우로 인한 누수 피해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누수가 일어난 곳은 다름 아닌 CCTV통합관제센터인 만큼 영상정보장치, 대형모니터 등 전자기기 침수피해로 이어질 뻔 했다.

    30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의정부시청 신관청사 건물 4층에 위치한 CCTV통합관제센터 천정에서 2시간 동안 물이 쏟아졌다. 이날 의정부에 내린 강수량은 40.3mm이다.

    당황한 직원들은 쉴 새 없이 떨어지는 물을 쓰레기통으로 받치고, 전자장비 등을 비닐로 가리는 등 우왕좌왕 했다.

    영상정보장치, 대형모니터, 컴퓨터 등 20억원 상당의 전자기기 등이 설치된 CCTV통합관제센터는 관내 2,474대의 CCTV 영상정보를 관리하는 주요시설이다.

    다행히 직원들의 신속한 대처로 전자기기 침수 등 2차 피해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재난재해, 치안, 시설물 관리 등 관내 24시 감시체계가 먹통이 될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CCTV통합관제센터가 들어선 신관청사는 지상 4층, 연면적 3,867㎡ 규모로 2016년 12월 착공에 들어가 지난 4월 준공됐다.

    때문에 준공된 지 두 달도 채 안된 건물에서 누수가 발생하면서 부실시공 의혹마저 일고 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신관 옥상의 배수로가 낙엽 등으로 막히면서 고인 물이 건물 외장재 안으로 타고 들어 환기구를 통해 건물 내부로 유입된 것"이라며 "부실시공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옥상 배수로에 이물질이 유입되지 않도록 보수공사를 완료한 뒤 누수현상은 없었다"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배수로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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