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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회담 국민 관심도, 미세먼지·치킨 보다 높아"



정치 일반

    "남북 정상회담 국민 관심도, 미세먼지·치킨 보다 높아"

    - 송파을 보궐선거 세 후보, SNS 언급량 엎치락뒤치락
    - 욕설파일 공개 후 이재명 · 남경필 부정감성 둘다 증가
    - 투표 적극성 결정하는 세 가지… 관심, 이슈, 분노
    - 이번 지방선거, 2014 지방선거보다 관심도 낮아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19:55)
    ■ 방송일 : 2018년 5월 29일 (화) 오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리서치 앤 리서치 배종찬 본부장, 다음소프트 최재원 이사

     

    ◇ 정관용> 6. 13 지방선거 유권자의 표심은 어디를 향하고 있을까요. 선거 앞두고 매주 화요일 민심 동향 살펴보는 코너 보내드리고 있는데. 항상 여론조사 전문가만 모셨는데요. 오늘은 빅데이터 전문가까지 두 분의 전문가를 모셨습니다. 먼저 여론조사 전문가 리서치 앤 리서치의 배종찬 본부장 어서 오세요.

    ◆ 배종찬> 안녕하십니까?

    ◇ 정관용> 빅데이터 전문가이십니다. 다음소프트의 최재원 이사 어서 오십시오.

    ◆ 최재원> 안녕하세요.

    ◇ 정관용> 두 분 서로 아는 사이죠?

    ◆ 최재원> 사실 저는 알고 있었는데 만난 것은 오늘이 처음이에요.

    ◇ 정관용> 그래요? 여론조사에 대해서는 저희가 그동안 매주 보내드렸으니까 빅데이터 분석이 선거와 관련돼서 어떤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하세요, 최재원 이사님?

    ◆ 최재원> 저는 이 빅데이터가 저랑 배 본부장님의 외모만 놓고 봤을 때는 사실 배 본부장이 맞거든요. (웃음) 빅이라고 하는 게 어떻게 보면 사이즈의 빅을 얘기한다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이 밸류의 빅이에요.

    ◇ 정관용> 밸류.

    ◆ 최재원> 가치가 높은 데이터가 빅데이터라고 많이 얘기를 하고. 예를 들어보면 결혼한 기혼자가 결혼하지 않은 미혼자보다 건강하다는 통계 결과가 있거든요. 이건 결혼과 건강과의 어떤 통계 분석의 상관성인데 데이터 분석은 뭐냐. 그러면 결혼을 해서 건강해진 건지 건강하니까 결혼한 건지에 대한 인과성을 보는 게 데이터 분석입니다.

    ◆ 배종찬> 저는 완전한 기혼자네요.

    ◆ 최재원> 그러면 둘 중에 뭔 거 같아요, 결혼한 사람이 건강한 이유.

    ◇ 정관용> 건강하니까 결혼한 거, 그게 맞는 거죠.

    ◆ 최재원> 네, 맞아요. 건강했기 때문에 결혼을 한 건데요. 그래서 이 상관성으로는 미래를 예측하지만 단순히 예측하지만 인간성으로는 내 미래를 바꾸는, 내가 건강해야지 결혼할 수 있다. 이런 걸 뽑아내는 게 결국에는 데이터 분석에서 하는 일이라고 보면 될 거예요.

    ◇ 정관용> 여론조사는 이런 거 못 알아내죠?

    ◆ 배종찬> 노력하겠습니다. (웃음)

    ◇ 정관용> 그러니까 우리가 선거를 앞두고 민심을 살펴본다고 하면 '이번 선거에 누구를 찍겠습니까' 여론조사는 그렇게 하잖아요. 빅데이터는 이번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어느 정도로 거론되고 있는지. 이런 걸 본다는 거죠, 그러니까.

    ◆ 최재원> 그렇죠. 단순히 언급량만을 보는 건 예전 방식이고요. 지금은 포털사이트의 검색량. 키워드의 검색량과 또 동영상 사이트에서의 조회 수, 더 나아가서는 좋아요 클릭 수까지 이런 관심도와 호감도까지도 들어가 있고요. 그리고 이제 이슈성 같은 SNS에 얼마나 좋은 글들이 나와 있는지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보는. 예전보다는 훨씬 더 진보된 그런 방식을 쓰기 때문에 그리고 연령층이 예전에는 SNS는 일부 계층만 쓴다고 생각하는데 지금은 다양해졌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아직 여론조사만큼은 아니지만 정확도와 신뢰도가 많이 높아지고 있다. 사실 미국 선거에서 완전히 여론조사가 안 맞았잖아요. 결과적지만 빅데이터 인공지능 회사는 맞혔다 이런 얘기는 있는데 사실 여론조사를 대체할 수 있는 지표가 저는 존재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보조할 수 있는 여론의 흐름이나 사람들의 생각과 말을 이해하는 게 어떻게 보면 중요하다.

    ◇ 정관용> 여론조사결과와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함께 보면 아무래도 더 정확하게 읽을 수가 있다 그런 얘기인 거죠. 우리 배종찬 본부장은 요즘 스스로 '여론자키'라고 부르신다면서요.

    ◆ 배종찬> 셀프 작명입니다. 어떻게든 좀 빅데이터가 부각되고자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저희 시사자키에서 '자키' 빼앗아 가신 거 아니에요?

    ◆ 배종찬> 정관용 앵커께서 허락을 해 주시면 쓰도록 하겠습니다.

     

    ◇ 정관용> 계속 쓰십시오. 여론자키 배종찬 본부장 그리고 다음소프트의 최재원 이사, 앞으로 지방선거까지 매주 화요일 분석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경기지사 선거 부분 그리고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게 12곳의 재보선 아니겠습니까? 그 가운데 가장 관심 모으고 있는 송파 을지역. 얼마 전에 송파 을지역 후보도 공천이 확정되기도 했으니까. 이 2곳을 한번 보겠습니다. 먼저 송파 을지역, 배종찬 본부장님, 지금 조사 결과 어떻게 나옵니까?

    ◆ 배종찬> 아주 최근에 실시된 조사는 아닌데 5월 8일과 9일 한국갤럽이 JTBC에 의뢰를 받아서 실시를 했는데 후보자는 동일합니다. 이 유무선 조사로 실시가 됐고 송파구을 선거구의 주민 608명을 대상으로 했는데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의 플러스마이너스 4.0%포인트였고 응답률의 10.8%.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심의위원회를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될 것 같은데요.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 조사에서 57.3%. 자유한국당 배현진 전 앵커가 18.6% 그리고 바른미래당 상고를 겪었지 않습니까? 최종적으로 봤는데 여러 가지 우여곡절이 있었는데 박종진 전 앵커가 12.6%로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뒤에 실시됐던 조사는 아직까지는 소개된 결과가 없는데요. 대체로 현장에서의 분위기는 아직까지 판세에 큰 변화는 없는 것 아니냐. 물론 다른 조사 결과가 발표된다면 또 추가로 소개를 해 드리겠습니다.

    ◇ 정관용> 57.3, 18.6, 12.6. 뭐 압도적이네요, 일단 여론조사 숫자상으로는.

    ◆ 배종찬> 한 가지만 추가로 말씀드리면 이 광역단체장 선거의 서울시장 선거에서의 판세하고 거의 비슷하게 나온 것입니다. 1강 2약이라고 얘기하는데요. 그 판세와 크게 달라보이지 않습니다.

    ◇ 정관용> 그 조사에서도 정당지지율도 조사가 됐겠죠.

    ◆ 배종찬> 정당지지율도 더불어민주당이 50%가 넘는 정도였고요. 후보들이 받은 지지율과 정당 지지율의 큰 차이도 없었습니다.

    ◇ 정관용> 그래요. 과거에는 강남 3구 가운데 송파 그러면 상당히 보수정당의 정당지지율도 높았었는데 지금은 완전히 그 상황이 아닌가 보군요.

    ◆ 배종찬> 오늘 여론조사에 좀 더 여론조사를 부각시켜서 오늘 설명드릴 수밖에 없는데 은근히 경쟁이 되는 빅데이터와. 지난 대선 때를 보면 강남 3구가 상당히 변해 왔다는 거, 대선뿐만 아니라 그 이전 2010년부터 서서히 송파구를 비롯해서 강남 3구의 유권자 성향이 변해 왔는데요. 지난 대선만 하더라도 이 송파을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재선거죠. 재선거가 치러지는 이 지역에서 문재인 당선자가 40% 가까이 득표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강남에서 홍준표 후보는 송파을지구에서 24%. 그러니까 지난 대선 득표와 견주어보아도 지금의 재보궐선거에 나서는 후보들의 명암도 엇갈리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이게 갑작스러운 현상이 아니고 지난 대선 때부터 송파을의 민심은 상당히 그런 현재 여권 지지도가 월등히 높은 그런 모습을 보여왔다.

    ◆ 배종찬> 젊은 세대들이 많이 유입이 된 잠실 2동, 본동 이 지역들을 중심으로 해서 상당히 유권자의 성향들이 변한 걸로 보여집니다.

    ◇ 정관용> 그렇군요. 빅데이터상에서는 이 최재성, 배현진, 박종진 이 세 후보의 뭘 조사하시고 분석할 수가 있는 건가요?

    ◆ 최재원> 일단 제가 2018년 1월부터 5월 28일까지 SNS 데이터 17억 건 정도를 분석을 한 건데요. 사실 분석하지 않아도 저희 동네가 송파 을이에요. 그래서 제가 감으로도 알 수 있는데. 그래도 정확하게 데이터로 말씀을 드리면 후보자들의 주변 언급 추이가 계속 엎치락뒤치락 해서 최재성, 배현진, 박종진 세 후보의 관심이 이건 말 그대로 관심도. 부정 관심도 관심이고요. 긍정 관심도 관심인데.

    ◇ 정관용> 관심도라는 건 그러니까 거론되는 것 자체.

    ◆ 최재원> 그렇죠. 언급량으로 보시면 되고. 4월에는 최재성 후보가 다른 후보보다 언급량을 높게 보이고 있었는데 5월에 접어들어서 배현진 후보가 언급량이 더 높아졌고요. 그리고 5월 4주차에는 박종진 후보가 당내 공천을 이루어내면서 언급량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그래서 지금 현재는 혼전을, 언급량만을 놓고 봤을 때는 혼전을 보이고 있다라고 데이터상에서는 보여지고 있어요.

    ◇ 정관용> 그냥 언급량만 갖고서는 의미를 보기가 어려운데요.

    ◆ 최재원> 언급량도 사실 관심도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이게 부정 이슈가 많지 않다면 좋은 쪽의 어떤 표심으로 갈 확률은 높아요.

    ◇ 정관용> 그걸 부정 이슈냐, 긍정 이슈냐를 나눠서 분석은 안 됩니까?

    ◆ 최재원> 감성분석으로 긍, 부정이 들어가요.

    ◇ 정관용> 그걸 감성분석이라고 해요?

    ◆ 최재원> 좋은 말씀해 주셨는데 빅데이터 분석의 장점이 긍정이냐, 부정이냐를 알 수 있는데 각 후보에 대한 비교가 아니라 최재성 후보에 대해서 긍, 부정만을 놓고 봤을 때 4월에는 긍정이 62%였는데 5월에는 74%로 긍정이 늘어나고 있다고 보이고요. 배현진 후보 같은 경우에는 4월에는 48%였는데 5월에 또 51%로 또 긍정이 늘어나고 있었다. 반면에 박종진 후보는 4월에 67%의 긍정이 5월에는 또 30%로 또 낮춰지는 이런 양상을 보이고 있었는데. 사실 긍부정이 중요한 의미도 있지만 여기서 쓰는 표현들을 보면 좋거든요.

    최재성 후보 같은 경우는 이제 '지지하다'라는 얘기도 많지만 '걱정된다', '새롭다', '여유스럽다', '압승이다' 이런 좋은 표현들이 많았고요. 배현진 후보 같은 경우는 '화제된다', '욕먹다', '어리다', '성장하다'.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응원하다' 같은 그런 느낌들이 많이 전달이 되고 있어서. 하지만 박종진 후보는 '갈등' 이런 얘기들이 좀 있다 보니까 전반적으로는 박종진 후보가 다른 후보에 비해서는 약간 부정 감성이 조금 높게 형성이 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 정관용> 제가 듣기로는 최재성 후보의 긍정비율이 4월보다 5월이 높아졌다. 배현진 후보도 높아졌다고 했지만 긍정 비율이 절대 숫자에서는 최재성 후보가 훨씬 앞서고 있네요.

    ◆ 최재원> 사실 그렇게 볼 수도 있지만 이건 상대비교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한 사람이 여러 후보에 대한 걸 같이 올릴 수가 있거든요. 이게 어떻게 보면 한 표다라고 보기는 어려워요.

    ◇ 정관용> 그러면 우리 최재원 이사께서는 이런 관심도, 감성분석 이걸 보면 누가 더 많이 지지받는지가 나옵니까?

    ◆ 최재원> 그래서 보통 대선 때 같은 경우 분석할 때 후보들을 제대로 분석하기 위해서는 아까 말씀드린 포털사이트의 검색량과 동영상 사이트의 조회량, 그리고 좋아요 같은 걸 통해서 관심도를 뽑아내고요. SNS상에서는 부정적인 글을 원칙적으로 안 봐요. 왜냐하면 선거라는 행위 자체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뽑는 행위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호감도라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글만을 보고 접근하고 있고요. 그리고 뉴스에서 얼마나 화제가 되는지에 대한 이슈도. 세 가지 관점에서 정확하게 인물분석을 해야 어떻게 보면 정확한 느낌이 전달이 될 수 있습니다. 관심도라고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 정관용> 알겠고요. 그다음 경기도지사는 최근에 자유한국당이 이재명 후보의 이른바 욕설 파일을 당 홈페이지에 올려서 대단히 뜨거운 논란이 된 거 아니겠습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먼저 여론조사상에서는 별 변화가 있나요, 어떤가요?

    ◆ 배종찬> 큰 변화가 없습니다. 지금 이 지역에서의 판세가 어떤 식으로 움직이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여론조사가 시시각각 보고 있거든요. 가장 최근에 또 발표됐던 조사도 후보자 등록 이후에 발표된 조사들도 보면 이재명 후보가 거의 정당지지율만큼 앞서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요. 남경필 후보가 녹취 관련해서 후보자 중심으로 주목하는 효과는 약간 있었지만 아직까지 이 지역의 판세변화는 크게 없는데 아까도 제가 송파 을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지역적인 특성들에서 우리가 주목할 부분이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주로 대통령 지지율이 높다, 정당 지지율이 높다라는 걸 설명드렸는데 특히 유권자의 성향이 많이 변하게 된 부분들이 경기 북부권으로 나타나고 있거든요.

    ◇ 정관용> 경기 북부. 거기는 접경지역이죠.

    ◆ 배종찬> 접경지역이고 안보에 영향을 많이 받았고. 또 이 지역은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했기 때문에 남경필 후보가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도 이 지역에 아주 탄탄한 지역기반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승리요인이었다라고 분석을 하고 있는데 최근에 나온 조사 결과으로 보면 북부권마저도 가평, 김포, 동두천, 양평에 이르기까지 이 지역, 파주까지도. 젊은 세대의 유입을 통해서 유권자 성향의 변화도 있겠지만 이 지역에서 안보문제에 대한 불안감이 상당히 해소됐던 원인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 정관용> 불안감 해소뿐 아니라 남북관계 잘 풀리면 오히려 우리 이 지역이 개발될 수 있다 이런 기대감 같은 것도 겹쳐지는 거 아니겠습니까?

    ◆ 배종찬> 그리고 그 부분을 우리 최재원 이사께서 분석을 해 주실 수 있을 텐데 부동산 같은 부분도 분명히 기대감으로 연결될 걸로 보여집니다.

    ◇ 정관용> 당연하죠.

    ◆ 최재원> 보통 저희가 선거 같은 경우 분석을 하게 되면 그 지역의 카드 매출 그래서 실제 얼마나 사람들이 더 돈을 많이 쓰는지 또 그리고 부동산의 어떤 시세 이런 것들이 과거의 선거 때 이렇게 나타났을 때 어떤 후보가 여당이 됐다 야당이 됐다를 가지고 그렇게 예측하는 방법을 쓰기도 해요. 그런데 그게 맞는 지역이 있고 또 안 맞는 지역이 있더라고요. 사실 그게 정답이 있는 것 같지는 않지만 다양한 시도들을 하고는 있는데 아직까지는 이거다라고는 정확하게 나와 있지는 않습니다.

    ◇ 정관용> 과학적으로 검증되지는 않았다.

    ◆ 최재원> 그렇죠.

    ◇ 정관용> 일단 당장 궁금한 건 그 욕설파일 공개를 전후해서 지금 이재명 후보, 남경필 후보에 대한 관심도라든가 또 감성분석, 긍정부정. 이게 급변했을 것 같은데 그거 어떻게 나왔습니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사진 왼쪽)와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사진=자료사진)

     

    ◆ 최재원> 일단 경기도지사 같은 경우는 이재명, 남경필 두 후보에 대한 언급량이 절대적으로 다른 후보에 비해서 높기 때문에 두 후보만 비교해 봤을 때는 또 이재명 후보가 남경필 후보보다 한 3배가량 또 높아요. 그러니까 언급량이 높다라는 게 말씀드린 대로 긍정만으로 보이지는 않는데 사실 감성으로 보게 되면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는 부정 감성이 4월부터 5월이 더 올랐거든요.

    ◇ 정관용> 올랐어요?

    ◆ 최재원> 65%에서 75%로. 그러면 남경필 후보는 부정감성이 줄어들었냐? 그렇지 않아요.

    ◇ 정관용> 똑같이 늘었어요?

    ◆ 최재원> 4월에 40%에서 5월에 74%로 늘었는데 저는 이걸 어떻게 해석하냐면 둘 다 네거티브로 지금 들어가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서로 부정감성들이 높게 형성이 된 게 상대방 후보에 대한 비방적인 그래서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의혹', '욕하다' 같은 표현들이 나타나기 시작했고요. 또 남경필 후보 같은 경우는 '역풍'이라는 표현이 나타났거든요. 오히려 지금 하는 네거티브가 남경필 후보한테는 더 안 좋은 상황으로 가고 있지 않냐라는 그런 얘기들이 올라오고 있어요.

    ◇ 정관용> 둘 다의 부정감성 비율이 똑같이 높아졌다는 얘기는 누구 1명은 부정이 급격히 올라가고 누구 하나는 긍정이 급격히 올라가면 그건 아마 여론조사에도 딱 드러날 것 같은데.

    ◆ 최재원> 판세가 보여지는데 지금은 그건 아니에요.

    ◇ 정관용> 둘 다 똑같이 부정이 올라갔다는 얘기는 별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 그 얘기가 결국 여론조사상에서 별 변화가 없다.

    ◆ 배종찬> 여론조사를 보면 결과적으로 이런 SNS상의 이야기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계층을 부동층이라고 이야기하는데요. 중도층이 영향을 받아야 하는데 경기 선거를 보더라도 지금 큰 관심은 오히려 정상회담이 어떻게 되느냐. 오히려 차라리 경제 쪽 이슈에 관심이 더 많이 가 있지 부정적 이슈에 관심이 많이 가 있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이것이 선거의 중심이 되고 있지는 않더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네거티브 구도 속에서 뭔가 후보들이 이거다 해서 자기들 지지층을 끌고 갈 수 있는 하나의 주도할 수 있는 이슈를 만들어내야 되는데 그렇지 못한다는 것. 그래서 제가 대표적으로 소개를 해 드렸던 것도 지난 미국 대선을 보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힐러리 클린턴을 매우 네거티브로 공격을 하지만 또 아메리카 퍼스트 이것도 이야기하거든요. 좀 양수협정으로 뭔가 다른 이슈를 내놓아야 하는데요. 그러지 못한 것도 더 주목받지 못한 원인으로 보여집니다.

    ◆ 최재원> 지금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으로 무한정보를 다 공급받기 때문에 거의 준전문가 수준이에요. 그래서 네거티브를 한다고 하더라도 본인의 판단을 많이 세우기 때문에 그대로 그걸 받아들이지 않는 현상들이 많아지고 있어요.

    ◇ 정관용> 그리고 몰랐던 사실도 아니고.

    ◆ 최재원> 지금 나온 이슈들은 다 예전에 나왔던 이슈.

    ◇ 정관용> 그러다 보니까 공방은 벌어지지만 결국 민심에는 영향을 안 미친다?

    ◆ 배종찬> 하나의 이슈에 대해서 유권자들이 절대적으로 영향 받지 않는. 그러니까 최재원 이사님 말씀대로 이제는 우리 유권자들이 아주 스마트해졌다고 그럴까요.

    ◇ 정관용> 조금 아까 배종찬 본부장께서 언급하시면서 남북관계, 경제 이런 데 관심 있다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만큼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이 지금 없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도 나오는데. 하지만 얼마 전 선관위 조사 결과나 이런 걸 보면 이번 지방선거에 꼭 투표하겠습니다 뭐 이런 건 지난 지방선거 때 여론조사보다도 더 높아졌더라고요.

    ◆ 배종찬> 저희들이 감사드립니다. 이런 건 제가 여론가답게 얘기드려야 하는데 여론조사에서 왜 자꾸 선관위에서 하는 투표율과 투표 예측과 또 실제 투표는 다른가라고 물어보시는데 우리가 여론조사라는 것은 전화로 직접 응답자에게 묻게 되는데 투표 하시겠습니까 하면 안 하겠다라고 대답하기가 참 힘이 듭니다.

    ◇ 정관용> 항상 그래서 하겠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게 되죠. 그래도 상관관계는 있잖아요.

    ◆ 배종찬> 상관관계는 있습니다. 조금 이런 조사가 두 가지로 보지만 선관위 조사의 투표율이 지난 대선 직전 선거라든지 또는 지난 지방선거보다 높으면 투표에 대한 적극성을 보일 수가 있는 부분이고요. 또 하나는 이 부분은 이제는 질문도 바꿔야 될 때가 아닌가.

    ◇ 정관용> 뭐라고 어떻게요.

    ◆ 배종찬> 정말 죽도록 투표하기가 싫은 사람은 0점. 그다음에 나는 천재지변이 나도 투표를 하러 가겠다는 사람이 10점 이렇게 시도되는 질문방식도 상당히 많이 도입되고 있거든요. 이제는 0점에서 10점 정도로 투표에 대한 의향 강도를 좀 다르게 물어봐야 되지 않을까. 실제 그런 질문을 저희들이 넣고 있거든요. 그러면 좀 달라집니다. 그러니까 10점. 아주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나는 투표장에 가겠다. 데이트까지도 깨고 가겠다 이런 분들의 숫자는 사실은 지금의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비율보다는 좀 낮거든요. 다르게 물어볼 필요가 있어요. 여기에 빅데이터를 조금 더 도입한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 정관용> 빅데이터상에 지방선거에 대한 언급량 이런 것들은 어때요.

    ◆ 최재원> 2014년 지방선거와 비교해 보면 2014년에는 7만 8000건 정도 5월 기준으로 올라오 지금은 5만 8000건. 2014년보다도 관심도가 낮아요. 그동안 4년 동안 SNS 사용자가 증가한 걸 생각하면 더 많이 떨어졌다는데요. 그 당시에 56.8%의 어떤 투표율이 있었으니까 이 데이터만 놓고 봤을 때는 이번 투표율은 51%대밖에 안나온다라는 거거든요.

    ◆ 배종찬> 그래서 이 부분을 추가적으로 설명해 드리면 너무 잘 말씀 주셨는데 이게 결국에는 우리가 투표 적극성을 이야기할 때 세 가지입니다. 저희들이 관련된 걸 보면 '관심'이 높으냐 두 번째는 '이슈'가 있느냐. 2014년 지방선거는 세월호 사고라고 하는 온 국민의 관심을 모을 수밖에 없었거든요. 2010년에는 무상급식이었고. 그다음에 중요한 건 지난 대선처럼 70%후반에 물론 대선이 높기는 하지만 '분노'가 있어야 되거든요, 앵그리. 투표장에 가는 이 분노를 끌어내서 사람들이 마치 앵그리 버드처럼 난다 이럴 때 투표를 하지 않을 수는 없는 거죠. 누구는 절대 돼서는 안 된다. 지금 선거는.

    ◇ 정관용> 관심도 이슈도 분노도.

    ◆ 배종찬> 3무 선거가 되고 있습니다.

    ◆ 최재원> 이번 지방선거에 관심이 도대체 어느 정도냐라고 보게 된다면 정확하게 최저임금하고 비슷해요. 최저임금 관심도하고 갑질의 관심도하고 지방선거 관심과 똑같아요. 오히려 미세먼지가 지방선거보다 2배 높아요, 관심도가. 국민들은 미세먼지가 더 지방선거보다 관심이 높다라고 볼 정도로.

    ◇ 정관용> 남북 정상회담 이런 데에 대한.

    ◆ 최재원> 남북 정상회담이 지금 가장 높고요. 남북 정상회담은 치킨보다도 높아요. 저희가 보통 치킨이 열풍을 정의하는 기준인데 지금 남북 정상회담은 치킨보다 높게 형성이 되고 있다라는 거죠.

    ◇ 정관용> 재미있네요. 치킨보다 높은 남북 정상회담. 다음 주에는 또 다른 지역, 관심지역들 대상으로 지금보다 조금 더 다양한 분석 기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리서치 앤 리서치의 배종찬 본부장, 다음소프트의 최재원 이사 두 분 수고하셨습니다.

    ◆ 배종찬> 감사합니다.

    ◆ 최재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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