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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온·적조가 다가온다…경남도 "재해보험 가입 서두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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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수온·적조가 다가온다…경남도 "재해보험 가입 서두르세요"

    보험 가입 대상물 세분화, 특약 가입 부담률 완화
    적조·고수온 발생 이전인 6월 말까지 가입해야

    가두리 양식장(사진=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는 여름철 적조와 고수온에 대비해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가입을 6월 말까지 서둘러 가입해야 한다고 27일 밝혔다.

    도는 7월이 되면 가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재해보헙 가입 확대를 위해 올해부터 운영 제도를 대폭 개선해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식수산물 재해보험은 자연 재해로 피해를 입은 양식 어가의 신속한 피해 복구와 경영안정을 위해 2008년부터 도입됐다

    볼락류와 돔류, 굴, 멍게 등 27개 양식 품목을 대상으로 보험료의 50%는 국가가 지원하고, 나머지 어업인 자부담 50% 가운데 일부를 지자체가 지원해 주고 있다.

    올해부터는 그동안 어가별로 지원하던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지방비의 지원금을 개인 어업권자별로 변경,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또, 고·저수온 재해 등의 특약 보험 지원 한도를 자부담의 60% 범위 내 300만 원에서 400만 원으로 증액했다.

    2종류 이상의 특약 보험 가입 시에는 한도를 500만 원 까지 지원해 어업인의 부담을 덜어줬다.

    적조 발생 모습(사진=경남도청 제공)

     

    이와 함께 지금까지는 주계약에 가입한 모든 대상 어종이 특약 보험에 의무 가입하도록 규정돼 있어 높은 보험료로 인한 경제적 부담으로 특약 보험 가입율이 낮았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주계약에 가입한 대상 어종 중에서 특약은 고수온, 저수온 발생시기에 맞춰 취약한 어종만 선택 가입이 가능하도록 개선돼 보험료가 대폭 낮아졌다.

    도는 이런 제도 개선으로 재해보험 가입 확대를 위해 지원 예산을 지난해보다 25% 증액된 13억 4천300만 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보다 100명 이상의 어업인이 추가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지난해 기준 도내 양식 어업 2천887개 어가 가운데 25%인 721개 어가가 양식수산물 재해 보험에 가입했다.

    이 가운데 고수온과 저수온 등 특약 보험에 가입한 어가는 274개 어가로 2016년 특약가입 49개 어가와 비교해 459%나 증가했다.

    올해도 지원 확대에 따라 보험 가입 사업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민정식 도 해양수산국장은 "올해부터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지원 확대와 제도 개선을 통해 어업 재해의 보장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피해 어업인의 경영 부담을 크게 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적조와 고수온 발생 시기 이전인 6월 까지는 재해 보험에 적극 가입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여름에는 유례없는 폭염에 의한 고수온으로 도내 양식장 147개 어가에서 양식 어류 등 340만 마리가 폐사해 46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고수온 특약 보험을 가입한 68개 어가는 실제 피해액을 보장 받아 경제적 손실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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