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고현시장을 찾은 김태호 후보(사진=김태호 캠프 제공)
자유한국당 김태호 경남도지사 후보가 '경남 일자리위원회'를 구성해 중·단기적인 일자리 창출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27일 '경남 일자리 중기 계획지도'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2년 단위의 중단기 전망을 바탕으로 경남 각 시군에 만들 수 있는 일자리, 변화하는 업종별 상황을 반영, 기업과 도민들이 일자리 수급 전망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도지사 직속의 '경남 일자리위원회'를 만든다.
프랑스 등 유럽에서 일자리와 교육, 직업 훈련을 함께 논의해 온 경험을 경남 실정에 맞춰 도입하는 것이라고 김 후보는 설명했다.
중기 계획지도를 작성할 위원회에는 인공지능, 클라우드 같은 4차 산업혁명 전문가, 산업부, 중기벤처부, 고용노동부, 바이오테크·메디테크 전문가, 스타트업 전문가, 지역상공회의소, 노조 관계자 등이 참여한다.
김 후보는 "경남 지역의 고용과 직업훈련, 교육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노동시장을 정밀하게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의 경우 지역별로 지역 노동시장 모니터링 기구가 설치돼 있다.
위치상 경남과 비슷한 프로방스알프코트다쥐르(주도 마르세유)는 30명의 전담 인력으로 운영되고 있다.
김 후보는 "앞으로 경남의 일자리는 기존 산업의 경기 회복만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4차 산업혁명 같은 급격한 변화에 선도적으로 적응해야 늘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또, 거제와 창원, 진주, 김해, 양산, 거제 등의 시군에 '미래 기술·직업 전환지원센터'를 설치해 청년층과 중장년층의 미취업자·재취업자를 위한 미래산업 진로직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용노동부와 협업을 통해 직업 전환과 새로운 직업에 대비한 교육 지원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문재인 정부 1년 동안 잘못된 경제 산업정책으로 실업률이 급증하고 어려운 사람들의 일자리가 급속히 사라져 경남에서만 4곳의 고용 위기지역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두 차례 도지사 재임 중 전국 평균을 훨씬 웃도는 경남 경제성장률을 이룬 경험을 바탕으로 경남의 일자리를 획기적으로 늘리고 미래산업 변화에도 적극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