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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비오토피아 특별회원 의혹제기 문대림 책임져야"



제주

    원희룡 "비오토피아 특별회원 의혹제기 문대림 책임져야"

    비오토피아 주민회장도 "특별회원 원희룡이 거절"

    원희룡 무소속 제주지사 후보가 26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오토피아 특별회원을 거절했고 단 한번도 사용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원희룡 무소속 제주지사 후보가 비오토피아 특별회원 제안을 거절했고 단 한번도 사용한 적이 없다며 의혹을 제기한 문대림 민주당 후보가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희룡 후보는 26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지사에 취임한 지 한달여 만인 지난 2014년 8월 비오토피아 주민회 회장이 도청 집무실로 찾아와 특별회원을 제안했지만 단박에 거절했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또 "특별회원 혜택의 내용을 설명하는 편지 형태의 안내문도 가져왔지만 이용하지 않겠다는 의사표시를 분명히 했다"고 덧붙였다.

    원희룡 후보는 "특별회원 제안과 거절이 있던 직후 제주도청 간부회의에서 비오토피아를 강하게 비판하는 발언까지 했다"며 "특별회원 제안을 받아들였다면 비오토피아에 대한 강도높은 비판과 공무원들을 질타하는 발언을 했겠느냐"고 반문했다.

    비오토피아가 인근 본태박물관의 산방산 쪽 경관을 가리는 문제를 놓고 SK와 현대 집안 간에 볼썽사나운 분쟁이 계속되고 공무원들이 이 점을 손 놓고 있는 것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는 것이다.

    원 후보는 특히 "특별회원혜택에 포함돼 있다고 하는 온천사우나와 휘트니스 클럽 및 수영장, 레스토랑, 골프, 숙박에 관해 그 어떤 혜택도 전혀 사용한 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도지사 재임기간 중 단 한 차례도 골프를 친 적이 없고 그 식당에 간 기억조차 없으며 배우자는 특별회원 인지조차 못했기 때문에 혜택을 받은 적도, 사용한 적도 없다"고 원 후보는 설명했다.

    다만 "비오토피아 식당은 일반인 아무나 예약만 하면 사용할 수 있는 곳으로, 다른지방의 국회의원이나 명예도민 등 배우자로서 응대해야 할 사람들로부터 식당 예약 부탁이 있었고 비서실을 통해 배우자가 예약업무를 수행한 일은 있다"며 "손님 자신들끼리 식사하는 것이어서 특별회원 할인이 적용될 여지가 없다"고 원 후보는 말했다.

    원희룡 후보는 이어 "만일 특별회원으로서 할인혜택을 받은 게 있다면 문대림 후보 측에서 증거를 제시해 달라"고 촉구했다.

    "TV토론회에서 허위사실 공표한 문대림 분명한 책임져야"

    원 후보는 특히 "문 후보가 TV토론에서 허위사실을 공표한 부분은 분명히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리나라 0.01% 상류층들이 누리는 공간, 특별회원권을 부여받게 되면 최고급 온천스파, 휘트니스, 수영장, 레스토랑 무료이용 그리고 골프장 할인 혜택을 받았다. 그리고 특히 배우자까지 이런 특혜를 받았다'는 문 후보의 토론회 발언은 허위사실이라는 것이다.

    또 '배우자가 수차례 이용했고 골프도 쳤다', '2014년 8월부터 2015년 8월까지 쭉 사용해 왔다', '비오토피아 특별할인권을 받으면 P골프장의 할인혜택을 받고, 지사는 물론 배우자도 동일 적용을 받으며, 특권을 누렸다'는 문 후보의 발언도 허위사실이라고 원 후보는 주장했다.

    원 후보는 또 "TV토론이 끝나자마자 그 발언 장면 영상과, 허위사실 주장내용을 기정사실화해 (문 후보측이) 무차별 유포했다"며 "허위사실 공표의 최악의 사례이고 지극히 악의적인 것이어서 문 후보는 책임을 지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2002년 후보 토론회 중 허위사실 공표로 당선 무효형을 받아 지사직에서 물러나야 했던 우근민 전 지사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고도 했다.

    원희룡 후보측은 비오토피아 특별회원 의혹을 제기한 문대림 후보와 캠프 대변인 등을 이날 중으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비오토피아 주민회장도 "특별회원 초청 편지 원희룡이 거절"

    2014년 8월 당시 비오토피아 주민회장이었던 A씨도 기자회견에 참석해 "특별회원으로 초청하는 내용의 편지를 제주도지사실로 가져 갔는데 당시 원희룡 지사는 편지조차 받지 않고 단칼에 거절했다"며 원 후보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A씨는 이어 "원 지사가 편지를 읽어본 뒤 바로 가져가라고 말해 무척 기분이 나빠서 편지를 구겨 주머니에 넣고 나온 기억도 있다"고 밝혔다.

    A씨는 또 "문 후보측에서 제시한 특별회원 명부는 주민회 공식 문서가 아니다"는 말도 했다.

    이에 앞서 문대림 민주당 제주지사 후보는 25일 TV토론회에 참석해 "원희룡 후보와 배우자가 비오토피아 특별회원 혜택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문대림 캠프 홍진혁 대변인도 논평을 내 "원희룡 지사가 2014년 취임 직후 8월1일 자신과 배우자 강씨가 대기업이 운영하는 도내 최고급 골프시설인 P골프장내 최고급 주거시설의 주민회로부터 ‘특별회원권’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 회원권은 ▲P골프장과 호텔 할인 ▲수억원 상당의 P골프장 회원권 소지자조차도 출입 불가능한 최고급 온천 스파, 휘트니스센터, 수영장시설 등 무료입장 ▲레스토랑 할인 혜택 등 일반 도민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각종 특혜가 제공된다"는 논평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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