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12일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을 취소한다고 공개한 것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진의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트럼프 대통령의 뜻이 무엇인지, 그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려고 시도 중"이라고 밝혔다.
다른 청와대 고위 관계자 역시 CBS노컷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파악 중"이라고 짧게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보내는 서한 형식의 글을 통해 "유감스럽게도 북한의 최근 성명서에 나타난 극단적인 분노와 공개적인 적대감을 감안하면, 지금 시점에 북미 정상회담을 갖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또 "김 위원장은 핵 능력에 대해 말하지만, 우리의 핵능력 역시 굉장히 강력해서 그것들이 사용되지 않기를 신께 기도한다"는 경고의 목소리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