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6.13 대구가 격전지…한국당 텃밭 흔들



대구

    6.13 대구가 격전지…한국당 텃밭 흔들

    [6·13지방선거 여론조사]

    대구CBS와 영남일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를 보면, 자유한국당 텃밭인 대구가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는 양상이다.

    대구시장 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임대윤 후보가 자유한국당 권영진 후보와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여론조사 결과 권영진 후보는 41.8%,임대윤 후보는 33.9%의 지지를 받았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7.9%p였다.

    오차범위를 살짝 벗어난 수치다.

    지금까지 발표된 주요 광역 단체장 여론조사 가운데 1,2위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제주도 다음으로 적었다.

    특히,정당 지지율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을 오차범위 안에서 앞서고 있다.

    대구지역 민주당 지지율은 34.1%,자유한국당은 31.7%였다.

    무당층 비율은 14.5%에 그쳤다.

    임대윤 후보의 지지율은 민주당 지지율보다 낮았고,권영진 후보는 정당 지지율보다 10.1%p나 더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자 가운데 권영진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10.8%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바른미래당 지지자 가운데서도 권영진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한 비율이 33.9%에 달해 같은 당 소속 김형기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한 비율 34.7%와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반면, 한국당 지지자 가운데 임대윤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4.5%,김형기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4.9%에 그쳤다.

     


    후보 지지 강도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임대윤 후보를 투표일까지 계속 지지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74.4%,권영진 후보는 76.7%로 임후보다 2.3%p높았다.

    민주당이나 바른미래당보다 한국당 지지층의 결집이 그만큼 강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대별로는 50대 이하에서는 민주당 임대윤 후보의 강세, 50대 이상에서는 자유한국당 권영진 후보의 절대 우세였다.

    연령대별 지지가 뚜렷이 갈리면서 이번 지방선거 역시 세대별 투표율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 정당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자유한국당 권영진 후보가 불안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여론 조사결과에 따라 민주당과 한국당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민주당 입장에서는 대구가 새로운 격전지이다"며 "전국적으로 민주당 바람이 불고 있어 당 차원의 지원을 집중해 대구시장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자유한국당 대구시당은 "당 지지율이 생각보다 높게 나오지 않은 것이 걱정된다"면서도 "권영진 후보 개인 역량이 상대 후보보다 월등히 뛰어난데다 자유한국당 조직도 제대로 가동 된다면 지지율 격차가 갈수록 더 벌어질 것"이라고 장담했다.

    한편,4년전 지방선거에서는 당시 새누리당 권영진 후보가 56%의 득표율로 40.3% 득표에 그친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후보를 눌렀다.

    이번 여론조사는 대구CBS와 영남일보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대구시 거주 19세 이상 성인 남녀 807명을 대상으로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 동안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신뢰 수준에 ±3.4%p이고, 응답률은 3.5%(총 23,281명 중 807명 응답)이다.

    조사 방법은 가상번호를 이용한 무선전화 60%와 유선전화 RDD방식 40%로 진행됐고,2018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