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미래유망 분야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에서 'LNG벙커링 기자재 시험평가 설비 및 시험기술개발 사업' 유치에 성공했다.
부산시는 23일 올해 1월 공모된 해양수산부의 'LNG벙커링 기자재 시험평가 설비 및 시험기술개발'사업의 부산 유치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022년말까지 총사업비 230억원(국비 100, 시비 100, 민자 30)을 투입해 강서구 미음 R&D허브단지 내 4,555㎡의 부지에 'LNG벙커링 기자재 시험평가 설비<위 조감도="" 참조="">를 구축한다.
이번 사업은 선박의 LNG 연료공급을 위한 벙커링 시스템에 장착되는 각종 기자재의 성능평가 및 시험인증 지원, 육·해상에서 이루어지는 벙커링 방식에 대한 안정성 및 인허가 평가와 설계 엔지니어링 기술지원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현재 구축이 진행되고 있는 'LNG연료추진 기자재 시험인증센터'와의 계통연계를 통한 통합시험인증체계 구축이 목표다.
부산시는 LNG 벙커링 기자재의 수출 경쟁력 강화와 부산항 벙커링 시장이 본격화되면 오는 2030년 국내 기자재 업체의 시장 점유율이 30%, 부산항 벙커링 시장 점유율이 3%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따른 경제 효과는 연간 4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대기오염규제가 강화되면서 세계 LNG추진 선박시장 및 벙커링 시장이 2030년까지 140조원 규모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 미국, 일본, 중국 등도 LNG 연료추진선 및 벙커링 관련 기술 개발에 대한 정부차원의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정부부처와 지자체, 대형 조선사와 기자재기업이 함께 기술개발을 진행 중이지만 그동안 시험평가 및 인증 시설이 부족해 시장진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부산시와 해양수산부는 사업 수행기관인 한국 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과 함께 시험인증설비 구축을 추진해왔다.
부산시 관계자는 "LNG 연료추진기자재 시험인증 설비와 LNG통합시험인증체계를 구축하고 관공선 LNG전환사업 등과 연계해 부산이 LNG추진선 및 벙커링 산업생태계에서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