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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업계 모터쇼 이탈 현상…부산국제모터쇼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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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동차업계 모터쇼 이탈 현상…부산국제모터쇼 미래는?

    올해 부산모터쇼, 자동차 업계 부진 속 나름 선방 기대
    파리·디트로이트 등 세계적 모터쇼 동반 부진…'미래 불투명' 우려

    과거 부산국제모터쇼 모습 (사진=자료사진)

     

    지역 최대 자동차 축제인 부산국제모터쇼가 다음달 7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올해 부산모터쇼는 자동차 업계 부진과 GM사태 등 각종 악재를 딛고 선전을 기대하고 있지만, 세계적으로 자동차 업체들의 모터쇼 이탈 현상이 확산되면서 장기 전망은 불투명해지고 있다.

    다음달 열리는 부산국제모터쇼는 2년만에 열리는 국내 최대의 자동차축제에 대한 기대감보다 자동차업계의 잇단 악재 속에서도 나름 선방했다는 안도감이 크다.

    올해는 국내외 완성차 브랜드 17개를 포함, 총 120여 개 관련 업체가 참가해 200여 대의 최신 차량을 전시할 예정이다.

    25대가 넘는 국내 최초 공개 신차를 선보이고, 특히 메르세데스 벤츠 등의 국내 완성차 및 수입차 브랜드들이 세계 최초 또는 아시아 최초 신차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지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2016년 25개 완성차 브랜드가 참여해 230여 대의 최신 차량과 49종의 신차를 선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예년 수준에는 상당히 못미친다는 평가다.

    국내 완성차 업체 가운데 쌍용차가 계속 불참하고 있고, 수입차 브랜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폭스바겐이 참가하지 않는 점도 아쉬운 대목이다.

    폭스바겐은 지난 2016년까지 1천㎡ 규모의 대형 전시부스를 차리고 부산모터쇼 최대 수입차 브랜드의 위상을 지켜왔던 만큼 그 공백이 크다는 평가다.

    자동차 산업의 전반적인 부진에 경유차 배출가스 조작이나 GM 철수 논란 등 각종 악재가 겹친뒤 여는 모터쇼인 만큼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보다 더 우려되는 점은 최근 관측되고 있는 자동차업계의 모터쇼 이탈 현상이다.

    세계 4대 모터쇼로 꼽히는 파리모터쇼는 오는 10월 행사에 폭스바겐과 포드, 닛산,인피니티가 불참을 선언했다는 언론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 디트로이트모터쇼 역시 내년 1월 행사에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아우디 등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3사가 모두 참가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개최 일정을 변경한다는 소식까지 전해지고 있다.

    그동안 신차와 자동차 신기술을 선보이는 경연장으로서 독점적 지위를 누렸던 모터쇼가 미국 소비가전박람회 'CES' 등 첨단가전박람회에 점차 자리를 내주면서 세계적으로 1~2개 모터쇼만 살아남는 것 아니냐는 예측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실제 현대차가 수소전기차 넥쏘를 CES에서 최초로 공개했고, 아우디도 내년 디트로이트모터쇼보다 비슷한 시기 열리는 CES에 비중을 두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부산모터쇼가 지스타와 함께 부산 마이스 산업의 최대 이벤트로 꼽히고 있지만, 차별화와 자체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세계적 추세 변화 속에 설 자리를 잃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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