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CBS와 전북일보 주간해피데이가 공동 주최한 고창군수후보초청토론회에 참석한 민주당 박우정 평화당 유기상 후보가 토론을 벌이고 있다(사진=도상진 기자)
전북 CBS와 전북일보 주간 해피데이가 공동 주관한 고창군수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우정 후보와 민주평화당 유기상 후보가 서로에게 불출마를 권유하는 뼈 있는 농담을 주고 받았다.
박우정 후보는 "들어보니 유기상 후보와 꿈꾸는 미래의 고창 모습이 거의 엇비슷하다"고 말을 꺼냈다.
박우정 후보는 그러면서 "고창군이 민선 6기 괄목할 성과를 얻어 안정적으로 집권여당 군수가 잘 하고 있는데 야당 평화당 간판으로 하면 문제가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
박우정 군수는 "이런저런 상황 살펴봤을 때 그냥 이번은 조금 쉬었다가 다음에 하는 것이 서로 편할 것 같은데 어째 이리 서두시는지 모르겠다"고 불출마를 권했다.
이에 유기상 후보는 "저도 군수님께서 지난번 말씀하는 대로 한 번만 해도 평생 군수 소리 들으니까 이제 일 잘하는 후보에게 양보했으면 한다"고 맞받았다.
또 "겸손하게 살려고 하는데 선거에 나오다 보니 자꾸 군수님 성공하지 않은 부분만 봐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유기상 후보는 그러면서 군수는 정치가가 아니다 정당이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생각도 같은데 선거에 나올 필요가 있냐는 질문에 한 번만 하시고 양보해라는 응수로 가벼운 공방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