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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예술로 물들이는 축제의 장…춘천마임축제가 왔다



강원

    도시를 예술로 물들이는 축제의 장…춘천마임축제가 왔다

    해외 12개국, 19개팀.. 국내 1200명의 아티스트가 춘천으로..

    -소양강 처녀와 소양강 도깨비의 랑데부… 20일 아수라장에서 물로 시작하는 축제, 25~27일 도깨비 난장에서 불로 마무리
    -올해로 30회의 역사, 마임축제의 역사가 아닌 춘천시민들의 역사

     


    ■ 방송 : 강원CBS<시사포커스 박윤경입니다="">(최원순PD 13:30~14:00)
    ■ 진행 : 손경식 보도제작국장
    ■ 정리 : 홍수경 작가
    ■ 대담 : 춘천마임축제 운영위원회 강영규 사무국장

    해마다 5월 이맘 때 쯤이면, 많은 춘천시민들과 공연 예술인들을 기대감에 들뜨게 하는 축제가 있죠. 도시의 일상을 축제와 예술로 탈바꿈시키는 세계 3대 마임축제, 춘천마임축제인데요.올해도 어김없이 도시를 마임의 매력에 푹 빠져들게 할 다채로운 공연들이 춘천을 찾아옵니다. 관련 소식, 춘천마임축제 운영위원회 강영규 사무국장과 함께 살펴보죠.

    ◇손경식>안녕하세요?

    ◆강영규>안녕하세요, 강영규입니다.

    ◇손경식>춘천마임축제의 계절이 다가왔네요. 이번 주일부터 시작된다면서요. 준비상황은 어떻습니까?

    ◆강영규>너무 잘 되고 있고요. 지난주부터 아카데미가 시작했어요. 시민과 아티스트가 함께 아수라장의 주제공연과 아프리카 댄스 난장을 제작하고 있고요. 깨비짱이라는 자원봉사 친구들은 한달 전 보직이 완료돼 200여명이 같이 축제를 만들고 있는 중입니다. 오늘 브라운 5번가 공연부터 시작됩니다.

    ◇손경식>국제적으로도 알려진 축제인만큼 이번 축제에도 많은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참여하겠죠?

    ◆강영규>해외 12개국, 19개팀이 내한하게 되고요. 금요일 극장 공연팀인 토마스 몬스크론을 시작으로 일본의 이치로 등 12개국의 아티스트들이 참가하게 됩니다. 국내는 약 500여명, 신인배우들 700명까지 총 1200명의 아티스트들이 춘천에 오게 됩니다.

    ◇손경식>올해도 물의 도시, 아수라장이 가장 먼저 축제의 시작을 알리게 된다고요?
    춘천시 중앙로 일대에서 펼쳐진 춘천마임축제 아수라장(사진=춘천마임축제 홈페이지 캡쳐)

     


    ◆강영규>5월 20일 오후 1시부터 춘천 중앙로에서 시작합니다. 이번에는 춘천의 대표적 문화콘텐츠인 소양강 처녀를 현대적 콘셉트로 재해석을 했습니다. 소양강 처녀가 하늘을 날라서 춘천에 입성하게 됩니다. 소양강에 살고 있을 법한 도깨비와 소양강 처녀가 랑데부해 무용공연을 하고요. 도로를 캔버스처럼 활용해 낙서를 하는 컬러링모드, 남녀노소 함께 풀장에서 즐기는 비치로드, 아프리카 댄스, 주제공연까지 다양한 물 관련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습니다.

    ◇손경식>일일이 소개하기 어려울만큼 다양한 공연과 프로그램들이 있는데, 주요 프로그램들도 소개를 해주신다면?

    ◆강영규>가장 예술적인 프로그램이면서 대중적으로도 재미있는 프로그램부터 말씀드리면 월요일과 화요일 축제극장 몸짓에서 진행되는 토머스 몬스크론이라는 아티스트의 작품인데요. 뉴질랜드의 굉장히 유명한 마임이스트인데, 희화적이고 재미있는 동작과 서커스적 몸짓으로 관객들에게 놀라움과 기발한 아이디어를 선사하는 작품이고요. 6미터 높이 봉을 타고 아크로바틱한 서커스인 '노 스피크 쇼'도 있고요. 국내외 5개국이 함께 모여 각자 불의 기량을 뽐내는 '버닝 콘서트'가 도깨비 난장에서 3시간 정도 계속 펼쳐집니다.
    춘천마임축제의 백미 ‘불꽃놀이’(사진=춘천마임축제 제공)

     


    ◇손경식>이 공연만큼은 놓치지 말았으면 하는 공연이 있다면?

    ◆강영규>저희가 볼 때 가장 세련된 공연인데요. '벤차 시어터'라는 팀의 '후 투 탱고'라는 작품이 있어요. 직접 작곡한 첼로와 바이올린 선율이 깔리면서 아르헨티나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고요. 공중곡예가 펼쳐지는 작품입니다. 그리고 도깨비 난장에서 펼쳐지는 주제공연의 경우 다양한 불과 놀라울만큼 신기한 기술도깨비 들이 접목돼 펼쳐지는데 대부분 불꽃놀이를 생각하면 하늘로 올라가는 화약을 생각하시는데 이번에는 나이아가라라고 해서 하늘에서 지상으로 떨어지는 불 폭포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런 장관이 연출될 예정입니다.

    ◇손경식>도깨비난장에 대해서도 좀 자세히 소개해 주세요?

    ◆강영규>5월25일 금요일부터 27일 새벽 5시까지 논스톱으로 진행됩니다. 원래 중도 선착장이 있었던 수변공원, 지금은 레고랜드 개발로 황무지가 됐던 공간을 2016년부터 축제공간으로 개발하고 있는데요. 가로수 정비로 버려진 폐가지를 수변공연으로 공수받아 스텝들과 아티스트, 시민들, 자원봉사자 다함께 미로를 만들었어요. 거기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놀이프로그램이 펼쳐지고요.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10시부터 12시까지는 불로 수변공원 일대를 뒤덮는 도깨비 난장의 주제 공연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손경식>직접 와서 즐기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 찾아가는 공연도 마련할 예정이라고요?

    ◆강영규>마임축제가 30회가 됐는데 그 이전부터 어쩔 수 없는 환경 때문에 오실 수 없는 분들, 보육시설이나 장애인들에게 찾아가 공연을 보여드렸어요. 올해도 한림성심병원 응급실, 무지개동산, 밀알일터 등에 직접 찾아가서 공연을 올릴 예정입니다.

    ◇손경식>말씀처럼 올해 30회째에요. 참 오래됐어요. 춘천의 역사와 함께하는 것 같아요?

    ◆강영규>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 비주류 장르인 마임을 가지고 지방정부가 아닌 일반 민간인이 만드는 축제가 30년이 됐다는 건, 그 자체만으로도 고무적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것이 가능했던 가장 큰 힘은 축제를 사랑했던 시민들, 예술가, 스텝, 자원봉사자들의 열정과 사랑 덕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30회 축제를 맞아서 애정을 주신 모든 분들과 사랑을 나누고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려 하고요. 3월부터는 스토리펀딩 프로젝트부터 시작해 30회 기념작품을 만들었습니다. 그 작품은 도깨비난장에서 계속 펼쳐지게 됩니다.
    춘천마임축제가 5월20일 ‘아수라장’을 시작으로 개막해 8일간 다채로운 공연을 펼친다.(사진=춘천마임축제 제공)

     


    ◇손경식>많은 분들이 축제를 직접 느끼고 즐기셨으면 좋겠는데, 끝으로 초대의 말씀?

    ◆강영규>많은 준비를 했고, 상차림을 끝났습니다. 30회를 같이 만들고 같이 즐겨달라는 부탁을 드리고 싶고요. 30회의 역사는 마임축제의 역사가 아닌 춘천시민들의 역사입니다. 축제를 통해 힘든 일상을 이겨낼 수 있는 작은 힘과 에너지를 확보했고 드렸다고 생각하는데요. 올해 더 많은 에너지를 준비하고 있으니까 이 에너지를 듬뿍 받아가셔서 2018년을 즐겁게 보낼 수 있는 회복될 수 있는 일주일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손경식>말씀 고맙습니다.지금까지 춘천마임축제 운영위원회 강영규 사무국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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