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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길 날린 책임 통감하라" 대구시장 후보 토론회 불꽃 공방



대구

    "하늘길 날린 책임 통감하라" 대구시장 후보 토론회 불꽃 공방

    21일 대구CBS와 영남일보 주최로 6·13 지방선거 대구시장 예비후보 토론회가 열렸다.

     

    21일 대구CBS와 영남일보 주최로 열린 대구시장 예비후보 토론회에서 대구공항 통합이전 문제가 뜨거운 쟁점으로 떠올랐다.

    특히 시장 재임 기간 대구공항 통합이전을 추진한 권영진 예비후보를 겨냥한 나머지 후보들의 지적이 빗발쳤다.

    임대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국제선과 교통망이 구축된 김해공항으로 이용객이 흡수될 것"이라며 이전공항 활성화에 의구심을 던졌다.

    이에 권영진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공항이 군위, 의성으로 가면 대구 시민이 이용하지 않을 거라 보는 건 단견"이라며 "연결교통망을 구축하고 공황 활성화 정책을 제대로 세우면 수요는 충분하다"고 답변했다.

    임 후보는 "공항을 폐쇄하고 다른 도시로 옮기겠다는 이는 전 세계에서 권 후보밖에 없을 것"이라며 "시민과 소통하지 않고 소신을 바꿔 정책을 변경한 잘못에 대해 시민에게 고해성사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형기 바른미래당 대구시장 예비후보 역시 "밀양신공항 무산 당시 꼬리를 내린 권 후보의 대응 방식은 실망스럽기 짝이 없었다"며 "수구보수 정치 때문에 대구공항 존치 기회를 날려버린 것"이라며 권 후보 공격에 가세했다.

    그는 "시장 재임 시절 단순한 행정 책임자를 넘어 대구 각계 인사를 총동원해 지역 지키기에 나서야 했던 것 아니냐. 책임을 통감하라"며 권 후보를 추궁했다.

    권 후보는 "대구공항을 존치하면 K2 단독 이전은 불가능하다"며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당시 새누리당 중진으로 있던 때 결정된 일에 대해 책임을 넘기는 전 자기 얼굴에 침 뱉는 격"이라고 주장했다.

    또 "중앙정치권과 함께 대응한 국책사업을 대구시장 혼자 책임질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권 후보는 임 후보가 제시한 군공항 예천 이전안이 문재인 정부의 공항이전 지원 정책과 괴리감이 있다며 날을 세웠다.

    권 후보는 "대구경북민 합의 전제의 이전공항 지원이라는 문 대통령 공약과 임 후보의 입장이 어긋난다"며 "임 후보는 신조 없이 급조한 공약을 내세우며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임 후보는 "2년 전부터 칼럼 기고 등을 통해 통합공항이전 반대 입장을 펼쳐왔다"며 "문 대통령 공약에 담긴 지역민 합의라는 대전제에 맞춰 공항이전에 대한 공론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답했다.

    해묵은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에 대해서도 후보간 날선 공방이 이어졌다.

    권 후보는 임 후보가 제안한 낙단보 취수원 이전 방안이 현실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구미 해평취수장과 달리 낙단보는 취수원 보호 구역으로 새롭게 지정해야 하는 문제가 걸려있다"며 "이를 위해 의성과 상주 두 지역을 모두 설득해 낙단보를 취수원으로 정해야 하는데 이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임 후보는 해평취수장 이전을 우선으로 두고 낙단보를 대안으로 보는 입장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해평취수장을 사용할 수 없다면 낙단보를 검토하겠다는 뜻"이라며 "이밖에 구미시를 설득해 하수종말처리장 폐수처리 기준을 강화하는 방법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임 후보는 "권 후보는 시장 시절 민간협의체를 만들어 9차례나 회의를 했다고 하지만 오히려 민간협의체를 만들어 문제를 더 꼬이게 했다는 시각도 있다"고 꼬집었다.

    권 후보는 "국가하천 식수 문제를 중앙정부가 적극적으로 풀어줘야 하지만 이번 정부 역시 나서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자 임 후보는 "집권 1년에 접어든 여당에 책임을 돌리느냐. 내가 시장이 되면 1년 안에 취수원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맞받아쳤다.

    김 후보는 취수원 이전 문제에 대해 "두 후보의 공약 모두 대부분 현실성이 없다"며 "기술적인 검토도 중요하지만 최대 관건은 주민 합의와 설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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