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루사거리 중앙버스정류장. (사진=울산시 제공)
울산시와 울산지방경찰청은 지난 4월 21일 '태화루사거리 교통사고 위험지점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개통한 중앙버스정류장이 사고 위험 감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울산시는 한달 동안 모니터링한 결과 차량 엇갈림 해소에 따른 사고 위험 요인 개선, 혼잡시간대 통행속도 증가, 강북로 횡단 보행자 편의 증진 등의 효과를 확인했다.
이 일대는 최근 3년간 31건의 중상사고가 발생한 지점으로, 강북로 시내버스가 정류장 정차 후 좌회전을 위해 차선을 옮기는 과정에서 사고가 잇따랐다.
이번 중앙버스정류장 설치로 교통사고의 주된 요인이었던 좌회전 시내버스와 일반차량과의 엇갈림 횟수가 시간당 200회에서 30회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가장 혼잡한 태화장날 퇴근시간대 번영교 하부에서 태화루사거리 방면 통행속도가 시간당 8㎞에서 14㎞로 약 64% 개선되고, 최대 대기행렬은 1.2㎞에서 0.7㎞로 감소했다.
기존에 태화강변 버스정류장 이용객이나 강북로 횡단보행자는 우정지하도의 계단을 통해서만 횡단할 수 있었지만 횡단보도를 통해 지상 이동이 가능해져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도 개선됐다.
울산시와 울산지방경찰청은 버스정류장 내 진입속도를 낮추기 위해 과속단속장비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