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논란의 사진(왼쪽)과 교체된 이후 사진(사진=서경덕 교수팀 제공)
FIFA 월드컵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왔던 일제 전범기 '욱일기' 응원 사진이 9시간여 만에 다른 사진으로 교체됐다.
20일 '전 세계 전범기 퇴치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팀에 따르면 지난 19일 FIFA 월드컵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재된 홍보영상에 욱일기 모양을 얼굴에 그린 일본인 응원단의 모습이 담겼다.
이에 서경덕 교수팀과 네티즌들은 FIFA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고, 논란이 된 사진은 공개 9시간여 만에 한국와 벨기에 팬이 나란히 웃고 있는 사진으로 교체됐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네티즌들뿐만 아니라 월드컵 후원사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분이 가세해 FIFA 측에 사진을 삭제할 것과 향후 재발 방지를 요청한 것이 받아들여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FIFA 측에 욱일기가 나치기와 같은 의미라는 것을 전달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