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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허 "미중 공동인식 도달, 상호 관세 부과 중단"



아시아/호주

    류허 "미중 공동인식 도달, 상호 관세 부과 중단"

    • 2018-05-20 10:36

    중 관영매체들 일제히 양국 공동성명 속보로 타전, 환영

    류허 중국 부총리.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자료사진)

     

    미국과 무역협상을 위해 대표단을 이끌고 방미한 류허(劉鶴) 국무원 부총리가 "미중간에 경제 무역 분야에서 공동 인식에 도달해 무역 전쟁을 하지 않고 상호 관세 부과를 중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류 부총리는 19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기자들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미중 2차 무역 담판 결과를 설명했다.

    류 부총리는 "중미는 에너지, 농산품, 의료, 첨단 기술 제품, 금융 등에서 무역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이는 중국의 경제 발전과 인민의 수요에 맞고 미국은 무역 적자를 줄이는데 도움이 돼 모두가 승리하는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수입을 원하며 이를 위해 국제수입박람회를 할 예정으로 각국의 참여를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보아오 포럼에서 중국의 개방 조치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던 점도 부각시켰다.

    특히 '빙동삼척 비일일지한(氷凍三尺 非一日之寒. 얼음이 석 자나 언 것은 하루 추위에 다 언 것이 아니다)'이라는 성어를 인용하며 "양국 경제무역 관계는 장기간의 문제로 해결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중 양국의 무역협상단이 공동성명을 발표하자 중국 관영 매체들이 일제히 속보로 전하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의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와 글로벌타임스는 사설에서 "공동성명 가운데 '중국의 대미 상품수지 흑자를 상당폭 줄이기로 했다'는 대목을 놓고 일각에서는 미국이 무역 협상에 승리했다고 여길 수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이번 협상의 핵심은 미중 무역 균형과 협력 강화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 공동 성명은 윈윈 원칙에 따른 것으로 미국은 대중국 적자를 줄일 기회를 가지게 됐으며 중국은 국가 발전 및 인민의 생활 향상에 도움이 되는 미국산 제품을 계속 구매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중국중앙(CC)TV와 신화통신은 미중 무역 대표단이 워싱턴 2차 담판을 통해 공동 인식에 도달해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며 양국간 무역 전쟁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신랑망(新浪網·시나닷컴) 봉황망(鳳凰網) 등도 미중 협상단의 공동성명 채택을 속보로 전하며 2차 협상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놨다고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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