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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조선일보에 편지 보낸 이유 있다"



정치 일반

    "드루킹, 조선일보에 편지 보낸 이유 있다"

    강병원 "확인 안 된 정보로 공격 일삼던 조선일보..황당한 소설 대서특필"

    - 지지자인 척 접근해 정치보복, 드루킹 전형적인 정치 브로커
    - 일방적 주장을 대서특필? “드루킹도 조선일보가 가장 적합하다고 봤을 것"
    - 야당, 추경 삭감만을 목표로 하면 제대로 심사하기 힘들 것
    - “朴 국정농단, MB 부정·비리와 드루킹 사건 비교할 수 없어"
    - 민주당 의원들, 본회의 참석 위해 국회 둔치에서 대기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19:55)
    ■ 방송일 : 2018년 5월 18일 (목) 오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강병원 민주당 원내대변인
     
    ◇ 정관용> 앞으로 2시간 뒤인 9시 국회 본회의가 예정돼 있습니다. 추경과 특검법을 처리하기 위한 거죠. 원래 18일까지 처리하기로 합의는 했는데 지금 내용에 있어서 견해 차이가 많습니다. 게다가 오늘 아침 조선일보에 구속된 드루킹의 옥중편지가 공개되면서 여야 공방이 더 뜨거워진 이런 상태인데요. 더불어민주당의 입장 듣겠습니다. 강병원 원내대변인 연결하죠. 안녕하세요.
     
    ◆ 강병원> 네, 안녕하세요. 강병원입니다.
     
    ◇ 정관용> 9시에 처리할 수 있습니까?
     
    ◆ 강병원> 이게 참 4당 교섭단체 대표들이 국민 앞에서 약속한 것인데 지금 9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 정관용> 지금 현재 원내대표들이 협상을 하고는 있나요?
     
    ◆ 강병원> 원내대표들이 지금 회동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렇지 않아도 특검의 규모하고 수사 기간을 놓고 여야 간 견해 차이가 있었는데 오늘 아침 조선일보 보도 때문에 더 견해차이가 벌어졌다면서요?
     
    ◆ 강병원> 그런 모양입니다. 이게 수석 간 회동에서는 견해차이를 다시 한 번 확인을 하고 수석들 간에는 풀 수 없다고 해서 원내대표들 회동으로 넘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정관용> 이른바 옥중편지, 더불어민주당은 어떻게 보시는 거예요?
     
    ◆ 강병원> 저는 처음부터 드루킹이라는 사람의 존재에 대해서 마치 선의로 선거 때 접근해서 지지자겠다고 했던 사람 아닙니까? 이 사람이 선거 끝난 후에는 인사청탁을 하고 그게 받아들여지지 않으니까 반대편에 서서 오히려 정치보복 댓글을 달았던 사람인데요. 전형적으로 정치브로커라고 할 수 있죠. 정치브로커가 인사청탁을 하고 그걸 들어주지 않으니까 협박을 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이 사람 같은 경우는 지금 구속돼서 재판받는 와중 아닙니까?
     
    ◇ 정관용> 그렇죠.
     
    ◆ 강병원> 이 정치브로커가 재판받는 와중에 어떤 식으로든지 자기의 위치에서 벗어나보려고 하는 것이고 그게 오늘 검찰에서 검은 거래를 시도했다는 게 명명백백하게 드러나지 않았습니까. 그렇다고 하면 적어도 이런 사람의 일방적인 주장은 저는 충분하게 객관적으로 검증을 해서 언론이라면 보도하는 게 맞지 않느냐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정치 브로커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대서특필하는 것은 과연 옳은 일인가. 이런 또 언론의 보도를 그대로 사실인 양 더 키워서 이 특검법 협상을 더 난관으로 몰고 가는 것도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어쨌든 공개된 편지에 의하면 대통령 선거 이전부터 김경수 의원 앞에서 이른바 매크로 시범까지 보이면서 이렇게 하겠다고 했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 김경수 의원의 승낙을 받고 자기들이 한 것이다라는 식으로 주장하고 있는 거죠?
     
    ◆ 강병원> 그렇죠. 거기에 대해서 김경수 의원 측에서는 황당한 소설이라고 이미 입장을 밝힌 바가 있습니다.
     
    ◇ 정관용> 황당한 소설이다. 그리고 오늘 편지내용 중 일부 검찰 관련된 내용이 있어서 검찰이 그건 사실과 다르다라고 하면서 드루킹이 검찰에 와서 할 얘기가 있다고 그래서 불러서 이 녹음녹화까지 다 해 놨다라고 하면서 밝힌 거는 자기가 김경수 관련 건 무슨 폭탄 같은 주장을 내놓을 테니 수사 확대하지 말고 재판 빨리 끝내달라 이랬다는 거죠?
     
    ◆ 강병원> 그렇습니다. 그 자리에서 어쨌든 검사들에게 약간 협박을 한 거나 마찬가지죠. 내가 뭔가를 들고 있는데 너희들이 나를 금방 풀어주면 너희한테 주고 너희가 그렇게 하지 않으면 경찰한테 주겠다. 이 사람이 굉장히 머리가 잘 도는 사람 같아요. 검경 간의 미묘한 그 관계를 이용해서 검은 거래를 시도했다라는 게 오늘 검찰 발언의 핵심이 아닌가 싶습니다. 과연 그런데 이런 사람의 말을 어느 정도 저는 신뢰해야 될지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경찰의 접견조사를 거부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드루킹' 김모 씨가 10일 오후 서울 중랑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들어서고 있다. 황진환기자

     

    ◇ 정관용> 조선일보에 편지를 보낸 것은 왜 그랬다고 보세요?
     
    ◆ 강병원> 이게 왜냐하면 조선일보가 가장 경찰발로 확인되지 않은 정보들로 끊임없이 공격을 했지 않습니까? 저는 그런 의미에서 아마 조선일보에게 주는 것이 가장 적합했다고 판단하지 않았나, 이런 생각도 듭니다.
     
    ◇ 정관용> 어쨌든 지금 자유한국당은 특검의 규모를 어느 정도로 하고 수사 기간은 어느 정도 하자는 겁니까?
     
    ◆ 강병원> 자유한국당 같은 경우는 지금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에 준해서 하자고 하는 것이거든요. 그러면 그 규모가 제가 봐서는 특검 1명에 특검보가 4명이었고 아마 거기에 따라서 검사들도 20명이었던 걸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사기관도 70일에 그리고 한 번 연장이 30일까지 최장 100일을 하기로 했던 걸로 알고 있는데요. 과연 이 드루킹이라고 하는 정치브로커를 조사하는 게 과연 우리 대한민국을 정말 발칵 뒤집어놨던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 하고 비교할 만한 사안인지부터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은 특검보 한 2명 정도, 파견검사도 10명, 수사기간은 한 한 달 이내, 이런 주장을 하고 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 강병원> 저도 이렇게 그런 얘기를 언론을 통해서 들었습니다.
     
    ◇ 정관용> 결국은 중간선 어디선가 빨리 절충할 수밖에 없는 거 아니에요, 특검을 뭐 일단 받기로 했으면.
     
    ◆ 강병원> 제가 봐서는 이 내곡동 사저특검이 방금 말씀하셨던 특검보 2명에 파견검사 10명으로 정해졌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수사를 진행할 때는 파견검사가 5명만 투입이 됐습니다. 저는 이 내곡동 사저 부지특검 같은 경우도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저질렀던 부정비리를 캐는 사건 아니었습니까. 그런데 이 드루킹 건은 전혀 그런 것이 아닙니다.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 (사진=강병원 의원실 제공)

     

    ◇ 정관용> 알겠습니다. 추경 항목별 무슨 조정 같은 거 끝났나요,그것도 아직 견해 차이가 있나요? 
     
    ◆ 강병원> 좀전까지 예결소위가 진행되다가 지금 정회를 해서 다시 8시에 속개하기로 했습니다. 지금 이제 감액 부분들을 예결소위에서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고요. 서둘러서 추경 심사가 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정관용> 참 일반 국민들은 거의 4조에 달하는 추경 심사를 하루, 이틀 사이에 뚝딱뚝딱하고. 아직도 견해 차이가 있는데 2시간 안에 조정하고. 이거 이래도 되나 이런 생각을 안 할 수 없거든요.
     
    ◆ 강병원> 아마 저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들의 지적이 타당하고 따끔합니다. 그런데 아마 교섭단체 대표들이 국회의장과 모여서 이걸 논의할 때에는 국회가 밤새워서라도 일을 하자라는 게 전제가 돼서 18일 저녁 9시가 된 걸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 추경안이 왜 필요했느냐. 청년일자리를 위해서. 그리고 고용위기지역에 고통받고 있는 국민들을 위해서 필요한 것을 인정했기 때문에 협조해서 저는 간다고 하면 충분히 가능했을 문제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이거를 또다시 정쟁적 관점에서 바라보면서 삭감만을 목표로 이 추경안을 심사하게 된다면 시간도 가뜩이나 부족한데 이게 제대로 된 심사가 되기 힘든 상황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그럼 오늘 9시는 좀 어려울 것 같다라고 하셨는데 그러면 11시에 된다는 얘기입니까? 아니면 오늘은 물건너갔다라는 뜻입니까?
     
    ◆ 강병원> 일단 저희 당은 모든 의원들에게 다 국회와 국회 둔치에서 대기할 것을 다 지시를 해 놨고요. 언제든지 국회가 이것과 관련해서 처리하고 열린다면 저희 당은 전원 다 국회 회기 본회의에 참여할 것입니다.
     
    ◇ 정관용> 특히 자유한국당은 굳이 꼭 오늘 처리 안 해도 된다 이런 식으로 강한 입장인가요?
     
    ◆ 강병원> 저는 자유한국당도 그렇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원내대표들 입장에서는 국민들 앞에서 다 약속한 바이기 때문에 조금 타결이 늦어진다고 할지라도 차수를 변경해서라도 처리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약속을 지키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될지 안 될지 함께 꼭 지켜보죠. 오늘 고맙습니다.
     
    ◆ 강병원> 감사합니다.
     
    ◇ 정관용> 더불어민주당의 강병원 원내대변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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