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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돈침대' 소비자불안 확산에 침대업계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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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돈침대' 소비자불안 확산에 침대업계 '전전긍긍'

     

    침대업체들이 소비자들의 '라돈 침대'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자사 유해물질 검사결과를 발표하며 '안전 제품'이란 홍보를 펼치는 등 상황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17일 오후까지 라돈이 검출된 대진침대와 관련해 접수된 소비자 문의가 1천5백건이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집단분쟁조정 신청 참여 의사를 밝힌 경우가 70건 이상이다. 소비자원은 이번 주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하고 조정 개시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침대업계는 이번 파문이 업계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까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침대업체들은 속속 라돈 검사를 실시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현재 판매중인 매트리스 전 품목을 대상으로 방사능 측정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에이스침대는 최근 언론에 보도된 특정 유해물질에 대해 외부전문기관 측정시험결과 안전한 것으로 판명났다고 발표했다. 시몬스침대도 라돈 수치 측정 조사에서 안전한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일룸침대는 음이온 효과가 있는 물질을 사용하고 있지 않지만 소비자 불안 해소차원에서 자체조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을 방출하는 모나자이트는 과거 다른 용품에서도 사용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시중에서 판매된 온열매트에서 방사선이 검출돼 논란이 일었다. 이번 '라돈 침대' 매트리스에 쓰인 모나자이트 성분이 문제였다.

    라돈 침대에 대한 소비자 불안이 커지면서 중소 침대업체들은 매출 타격을 걱정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침대 교체 등을 미룰 수 있기 때문이다.

    침대업계 관계자는 "적지 않은 침대 제조업체들이 라돈 사태가 터진 이후 판매가 줄면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대진침대에 모나자이트를 판매한 A업체 한 곳에서만 모두 66개 사업체와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모나자이트 유통 현황에 대한 조사를 크게 확대하고 있다. 생활 제품에 활용된 사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으로 조사 결과에 따라 라돈 파문은 더욱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또 그동안 당국의 안일한 대응이 사태를 키웠다는 비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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