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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에도 재벌이"…김정은 잇는 '장마당세대'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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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에도 재벌이"…김정은 잇는 '장마당세대' 쇼크

    SBS스페셜 '84년생 김정은과 장마당세대' 편
    '굶어 죽는 나라' 편견 깨는 북측 변화상 소개

    SBS스페셜 '84년생 김정은과 장마당 세대' 편에 출연한 탈북자 강민씨가 서울 남대문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SBS 제공)

     

    "역 근처가 핫플레이스입니다. 역 근처 집값이 제일 높아요. 그제는 10만 달러, 어제는 20만 달러, 곧 50만 달러로 오를 거예요."

    북한판 재벌, 일명 '돈주'가 등장했다고 한다. 그들은 돈 세는 기계 대신 '돈 세는 사람들'을 고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해튼'(평양+맨해튼)에서는 러닝머신 위를 달리는 사람들을 볼 수 있고, 부동산 투기 붐도 일어난단다.

    20일(일) 밤 11시 5분 방송되는 'SBS스페셜'에서는 '84년생 김정은과 장마당 세대'라는 주제로 그동안 어디서도 쉽게 보지 못했던 실제 북한 사회의 변화된 모습이 공개된다.

    제작진은 "2018년 북한에서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것들이 이뤄지고 있다"며 "핵과 가난, 사람들이 굶어 죽는 나라라고 생각했던 북한이 지금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러 가지 외부의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북한경제 내부는 이상하리만큼 안정돼 있고 굉장히 경제가 활성화 됐다는 느낌이 든다"는 전문가 말처럼, 초강력 대북제재 속에서도 북한 경제 성장률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제작진에 따르면, 그 변화의 중심에는 이른바 '고난의 행군' 때 청소년기를 보낸, 시장과 함께 자란 장마당 세대가 있다. 당시 배급이 끊기면서 북측 인민들은 먹고 살기 위해 장사할 것을 들고 거리로 나왔다. 그렇게 시작된 것이 밑에서부터 다져진 '풀뿌리 시장주의'다.

    그렇게 북한에는 서울광장보다 큰 시장이 전국에 400개 넘게 생겨났다. "고양이 뿔 빼고 다 있다"는 장마당에서는 북한 퍼스트레이디 리설주의 옷·가방·신발·헤어스타일이 유행하고 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장사를 하며 학교 대신 장마당으로 향했던 북한 장마당 세대. 제작진은 최근 탈북한 장마당 세대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고 북한 최고 지도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성장 과정을 짚어본다. 김 위원장과 장마당 세대의 아슬아슬한 동거를 진단하기 위해서다.

    제작진은 "전혀 다른 환경, 전혀 다른 삶을 살아 온 84년생 김정은과 장마당 세대, 공통점이라곤 하나도 없을 것 같은 그들을 묶어주는 것이 장마당"이라며 "최고 지도자와 풀뿌리 시장주의 세대가 시장을 놓을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이고, 그들은 도대체 어떤 변화를 꾀하려는 것인지 살펴본다"고 전했다.

    이번주 SBS스페셜에서 우리가 몰랐던 지난 11년간 북한 변화상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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