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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사내이사로, 그룹 '장자승계'와 가계도에 관심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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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광모 ㈜LG사내이사로, 그룹 '장자승계'와 가계도에 관심집중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LG그룹의 지주회사로 계열사를 최상위에서 지배하고 있는 주식회사 LG가 17일 긴급 이사회를 열어 구광모 LG전자 상무를 사내이사에 선임하기로 하면서 LG그룹은 '장자승계'의 전통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오는 29일 임시주주총회에서 구 상무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되면 고 구인회 회장이 창업한 LG는 구자경 명예회장과 구본무 회장에 이어 아들인 구광모 상무로 이어지는 '장자승계' 원칙을 재확인하게 된다.

    이에따라 실제 승계가 이뤄지면 다른 형제들은 계열사를 나눠 분가로 이어지던 전통 역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LG그룹의 가계도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17일 ㈜LG 이사회와 오는 29일로 예정된 임시주주총회를 계기로 구광모 LG전자 상무의 ㈜LG 사내이사 선임이 완료되면 LG그룹은 4대째 '장자승계 원칙'을 유지하게 된다.

    LG의 장자승계원칙은 지난 1970년 당시 구자경 회장의 취임에서 부터 시작됐다.

    1969년 12월 31일 구인회 창업회장이 세상을 떠났을 때에는 형님인 구인회 회장과 함께 그룹을 일군 구철회 당시 '락희화학' 사장 등 형제들이 즐비했다.

    구철회 회장은 구인회 창업회장 별세 다음해인 1970년 1월 6일 럭키그룹 시무식에서 장조카인 구자경 당시 금성사 부사장을 그룹 회장으로 추대하고 자신은 경영일선에서 퇴진하면서 그룹의 '장자승계' 전통에 시위를 당겼다.

    대신 구정회 사장이 그룹 기조실장으로서 1년 동안 조카인 구자경 회장을 도와주는 모습을 보였다.

    구자경 회장은 본인이 70세가 되던 1995년 1월 럭키금성 그룹의 사명을 LG그룹으로 바꾸고 그해 2월 장남인 구본무 회장에게 회장직을 넘겨주고 자신은 명예회장으로 물러났다.

    딸만 둘을 낳아 아들이 없었던 구본무 회장은 바로 아래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장남인 광모씨를 지난 2004년 양자로 들이면서 장자승계를 이어갈 뜻을 대내외에 확실히 밝혔다.

    이어 2018년 5월 17일 LG그룹의 지주회사로서 그룹 경영의 정점에 있는 주식회사 LG의 사내이사로 구본무 회장의 아들인 구광모 LG전자 상무가 추천됨으로써 LG그룹은 4대째 '장자승계'를 이어갈 준비를 마쳤다.

    그동안 LG그룹은 이렇게 장자승계의 원칙을 지켜가면서 방계 형제들은 분가해 가는 형식을 거쳐왔다.

    장조카를 그룹 회장으로 추천한 구철회씨의 몫으로 지난 99년 LG화재해상보험(현LIG화재의 전신)이 독립했다.

    그 아래 동생들인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과 5남인 구평회 E1 명예회장, 6남인 구두회 극동도시가스 명예회장 등은 현재 LS그룹으로 분가했고 그들의 아들들이면서 '자' 자 돌림인 4촌 등이 그룹 계열사를 경영하고 있다.

    한편 구자경 명예회장의 장남인 구본무 회장이 승계하면서 차남인 구본능 회장은 희성그룹으로 분리해 나갔다.

    이에따라 재계에서는 구본무 회장의 셋째 동생인 구본준 주식회사 LG부회장은 조카인 구광모 상무가 LG를 승계하는 것을 도운 뒤 형인 구본능 회장과 비슷한 방식으로 분가해 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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