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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韓 16강행 50%↓…스웨덴전이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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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성 "韓 16강행 50%↓…스웨덴전이 분수령"

    ‘2018 러시아 월드컵‘ SBS 해설위원으로 나선 전 축구 국가대표 박지성(왼쪽)과 배성재 아나운서가 16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018 러시아 월드컵. 28명의 명단을 발표한 신태용 감독은 오는 21일 소집돼 마지막 담금질에 돌입한다. 월드컵 무대에서 독일(세계랭킹 1위), 멕시코(15위), 스웨덴(23위) 등과 격돌하는 한국(61위). 박지성 해설위원은 한국이 쉽지 않은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SBS 해설위원으로 합류한 박지성은 16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현재로서는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50% 이하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비단 박 위원만 회의적인 시선을 드러낸 것이 아니다. 다수의 해외 유명 언론도 한국을 F조 최약체로 평가하고 있다. 16강은 물론 1승도 힘들다는 평가다.

    한국은 9회 연속 월드컵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뒀지만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도 이란이 시리아라 비겨준 덕분에 플레이오프로 떨어지지 않고 본선행을 확정할 수 있었다.

    기복 있는 경기력. 특히 수비 불안은 아직 숙제로 남았다. 부상 선수가 속출하면서 신 감독의 구상도 흔들리는 모양새다.

    하지만 박 위원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는 "월드컵에서는 늘 이변이 일어났다"며 "한국 축구 팬들이 이변을 바라는 만큼 남은 기간 얼마나 잘 준비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도 수비 조직력이다. 그는 "부상 선수가 생기면서 신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가 얼마나 잘 훈련될지 모르겠다. 남은 기간 신 감독이 원하는 수비 조직력을 선수들에게 심어질 수 있는지와 어떤 전술로 팀을 이끌지 중요하다"며 "프로 선수들이기 때문에 어느 수준까지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 상대 팀에 맞는 수비 전술을 짜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은 과거 선수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한솥밥을 먹던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웨스트햄)에 대한 경계심도 드러냈다. 그는 "위치 선정과 골 결정력이 장점인 선수다. 침투 능력과 움직임도 좋다"고 전하고 "다만 피지컬이 좋은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그 부분을 공략해야 한다. 멕시코 압박의 강도와 스피드를 어떻게 이겨내느냐가 중요 포인트다"라고 말했다.

    사실상 원정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첫 상대인 스웨덴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박 위원은 "스웨덴전에서는 반드시 승점 3점을 챙겨야 한다. 피지컬이 뛰어난 팀이다. 최대한 세트피스 상황을 주지 말아야 한다"고 전하고 "좋은 침투 패스로 상대 뒷공간을 노려야 한다"고 해법을 제시했다.

    독일에 대해서는 "23명 중 어떤 선수가 나오더라도 다 우리보다 능력이 좋다. 스웨덴과 비교해도 차원이 다른 수준이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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